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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8일 목요일 1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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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라는 1%

겉으로 나쁜짓 다하곤 봐달라 한다. 미국 가서 상전 시키는대로 다 하고, 독일 가서 역시 그 들러리 다 서고는 속마음은 다르다고 애원한다. 그냥 가족중에 벌어진 일이면 용서가 돼도 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면 그게 돼나. 북이 과연 남의 현정부를 가족으로 볼지 다르게 볼지 정말 궁금하다. 결국 원칙성과 융통성 사이에서의 판단인데, 원칙중에 과거불문이 있다는게 묘하다. 

송영무가 북을 주적이라 했다. 송영무·강경화가 사드배치철회 없다 했다. 문재인의 뜻이 아니고서 국방부장관후보·외교부장관이 어찌 이런말을 하겠는가. 실제로 문재인은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삼겠다는걸 말로도 하고 행동으로도 보였다. 방미부터 했고 장진호전투에 진심을 담았고 트럼프지역에 40조나 조공으로 퍼줬다. 이명박근혜도 첫방미때부터 이렇게 한 적은 없었다. G20도 이 연장선에서 움직였다. 

철저히 친미사대매국의 길을 걸으면서, 속내는 다르다고 묘한 이벤트를 벌인다. 성악한 아내가 나서서 윤이상묘역에 동백나무를 심는다. 남쪽 고향 통영에 못온 대표적인 연북인사. <동백림(동베를린)>사건으로 구속된 윤이상처럼 문재인도 박정희때 감옥에 갇히지않았나. 설마 눈서리를 맞으면 더욱 붉어지고 떨기채 떨어지면서 붉은빛을 끝내 잃지않는 절개의 상징 동백나무에 은유를 심었을까. 다만 범민련해외본부의장의 직함만은 감안했으리라 본다. 

호남에서 완전히 외면받을때 아내가 끝까지 지역을 돌며 민심을 돌려세웠다. 아내가 구원투수로 투입돼야 할만큼 위기인가. 강경화·조명균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데 북이 굽어들줄 알았다면 정말 오산이다. 미국의 강경에 언제나 초강경으로 맞선 북이다. 과연 이 1%의 이벤트를 믿고 손을 내밀겠는가. 평양지도부타격연습명령을 대범히 봐주겠는가. 최소 한번은 터뜨려준후 그 반응을 보며 결심할거라는데,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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