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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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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과 범민련의 합

이런 합(合)은 처음이다. ICBM과 범민련. ICBM발사시험자체가 처음이다. 그간 인공위성발사를 여러번하며 사실상 ICBM능력을 과시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그거도 과정을 딱딱 보여주며 최종단계로 보여준적은 없었다. 여기에 범민련이 결합됐다. 범민련북측·남측·해외의 공동결의문이 발표됐다. 

북은 이론대로 간다. 북혁명론의 진수인 선군혁명론에 의하면, ICBM은 혁명무력이고 범민련은 민족통일전선이다. 전자가 주력군이고 후자가 보조역량이다. ICBM시험발사는 반미군사적공세고 범민련공동결의는 반미대중적공세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이 독특한건 반미군사적공세에서와 반미대중적공세에서 최고봉이라는거다. 수소탄실은 ICBM과 조국통일3대헌장을 강령으로 하는 범민련은 그런 위력이 있다. 

범민련과 6.15공동위의 차이는 뭔가. 둘다 3자연대체지만 전자는 투쟁이고 후자는 화해다. 범민련은 하층통일전선을 기본으로 내외반통일세력과의 투쟁에 초점을 두고 6.15공동위는 상층통일전선의 성과를 계승하며 겨레의 화해에 초점을 둔다. 지금 북이 내세운 조직은 6.15공동위가 아니라 범민련이다. 투쟁을 부르고 있는거다. 북남해외의 관련된 단체나 인사들은 모두 그렇게 받아들인다. 

결국 북은 지금을 절정으로 보고있단 뜻이 된다. 2012.12.12부터 시작된 제5차북미·반미대결전이 2017.7.4 공세를 통해 절정으로 치닫고있다. 머지않아 더욱 결정적인 공세나 심지어 공격을 취할걸 염두에 두며 전민족적투쟁역량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려 한다. 작심하고 나설때만 나오는 수다. 그렇게 해서 1990년대와 비슷한 정세가 마련됐다. 나선형으로 발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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