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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격전지 판세분석-2. 경기·인천

[4.11총선] 격전지 판세분석-2. 경기·인천

인천 연수구

인천 연수구는 여권지지성향이 강한 곳으로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황우여후보가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황우여후보는 한미FTA, 4대강사업, 종편에 모두 찬성한 짙은 보수성향의 인물이다.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의 이철기후보가 출마했다.

그는 정권심판론과 함께 ‘평화는 곧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송도신항을 개발해 남북교역, 동북아물류의 축이자 인천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다. 

3월초의 여론조사에서는 이철기후보가 21.4%의 지지율을 얻어 아무래도 지역기반이 있는 황우여후보의 38.8%보다 뒤처졌다. 

그러나 3월말 통합진보당의 이혁재후보가 용퇴를 결심하면서 그 지지층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덕양갑

고양시 덕양갑에는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심상정후보와 지역에서 의원을 지낸 손범규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4년전인 2008년 18대총선에서는 심상정후보가 손범규후보에게 패배했던 전적이 있다. 

이번 역시 초반에는 손범규후보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중간에 여론조사의 결과가 뒤집어져 심상정후보가 앞섰다. 

후보들간의 한바탕 공격전이 벌어진 뒤 지금은 심상정 47.6%, 손범규 43.3%로 심상정후보가 우세하다. 

하지만 오차범위내의 차이인 만큼 아직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덕양갑은 집권여당을 당선시키는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화정지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촌은 진보성향이 강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30~40대가 많아 중앙정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는 정권심판론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손범규후보는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심상정후보는 마을학교설립 등을 앞세워 지역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이명박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변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치열한 여여(女女)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새누리당의 김영선후보, 민주통합당의 김현미후보가 출마했다.

김영선후보는 국회정무위원장을 지낸 4선의원으로서 한나라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현미후보는 노무현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다. 두후보의 대결은 친박계와 친노계의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지역 핵심현안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추진한 JDS(장항·대화·송포·송산)지구 조성문제다. 

김영선후보는 JDS의 개발을 다시 추진해 첨단복합도시개발을 공약했고 김현미후보는 JDS지구에 창조지식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초반에는 지역에서 18대를 지낸 김영선후보가 우세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현미후보가 지지율 43.3%를 얻어 32.2%를 얻은 김영선후보를 앞질렀다.

광명을

광명을에서도 여성들의 격전이 한창이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이언주후보는 기업변호사 출신이자 정치신인으로 신선한 변화를 강조한다. 

경쟁자인 새누리당 전재희후보는 2008-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경력이 있다. 

또 초대광명시장이자 3선의원으로 강력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재희후보는 그 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장기적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언주후보는 정치경험이 전무하고 지역기반이 없다는 것, 전재희후보는 이명박정권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내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두후보 모두 지역 현안인 KTX 광명역주변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지도조사에서는 이언주후보가 31.8%, 전재희후보가 44.5%를 기록해 10%이상 전재희후보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군포

민주통합당 이학영후보와 새누리당 유영하후보는 군포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군포는 대체적으로 민주통합당 쪽이 강세인 지역이다. 

YMCA전국사무총장 출신 이학영후보는 수도권 제1의 혁신교육도시조성, 구도시지역 주거환경개선, 민주통합당 군포시지역위원회 시민상담센터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검사출신 변호사인 유영하후보는 4호선 방음벽설치 및 복합문화센터건립, 주차장확충, 자율형공립고선정 추진 등의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은 이학영후보가 41.2%, 유영하후보가 37.0%로 이학영후보가 앞서고 있다.

의왕과천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민주통합당 송호창후보와 역시 변호사 출신인 새누리당 박요찬후보는 경기 의왕과천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의원의 텃밭이었던 지역인 만큼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후보들의 인지도 차이 때문인지 최근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송호창후보가 지지도 38.5%를 기록해 33%를 얻은 박요찬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지른 것이다. 

그러나 그 전 조사에서는 거의 박빙의 결과가 나온 적도 있어 송호창후보측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얼마전에는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원장이 지지를 표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산 단원갑

경기지역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상황도 주목된다. 안산 단원갑은 천정배의원이 3선을 거머쥔 지역이다. 

이번에는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조성찬후보와 새누리당 김명연의원이 경쟁을 벌인다. 

기타

또 의정부을에서는 청소부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통합진보당 홍희덕후보가 새누리당 홍문종후보와 맞붙고 있다. 

성남 중원에는 윤원석후보의 사퇴 이후 통합진보당 김미희후보가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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