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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7: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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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를 통해 본 탄핵

그래서 미국놈들이라는거다. 세계패권국가란 이런거다. 미국은 진작부터 이정도 부정부패추문이면 박근혜탄핵과 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는걸 읽고있었다. 사드배치와 관련된 시점을 4~5월로 정한게 결코 우연이 아닌거다. 미8군사령관의 <남코리아정치일정>발언에 한민구가 국회서 <틀린말>이 아니라 <부적절한발언>이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월 미국방장관 매티스가 올때 이미 합의한 사실이고 관련자들은 모두 감잡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박근혜탄핵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말이다. 남코리아정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상전 미국의 뜻이 이렇다는데 달리 되겠는가. 물론 이는 새시대를 앞당기는 촛불항쟁의 위대한 추동력에서 비롯됐다는데 틀림이 없다. 미국이 제국주의우두머리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민심을 읽고 정치공작을 펼친다는데 있다. 그만큼 사드배치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있다는 뜻도 된다. 

사드는 북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거다. 종심이 가깝고 저고도공격수단이 많은 북을 상대로는 별 전술적가치가 없다. 북잠수함이 뒤로와 미사일한방만 날려도 허망하게 끝장날 사드가 아닌가. 중국으로선 남코리아에의 사드배치를 용인한다면 중국해안을 따라 친미국가들에게 사드가 연속 배치되는걸 막을수 없다. 아직 군사적으론 미국과 맞서기엔 부족하다 느끼는 중국이고 미국은 이 기회에 대중군사적포위망이라도 구축해 허울뿐인 세계패권국가의 위신을 세워야 할 판이다. 

오히려 북의 입장에선, 북중관계 좋아지고 남에서 반정부투쟁 활성화되는 장점이 크다. 군사전술적으론 아무런 위협도 안되는걸 기어코 배치해 일을 이렇게 만들어내는걸 보면, 북미간에 클로즈트랙이라도 있나싶다. 사실 인류역사에서 흔히 있는일이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만큼 북은 이미 군사강국·핵미사일강국이다. 미국을 제압하는 북의 강력한 군사력이야말로 남의 민중들을 최후승리를 향해 용감히 전진케하는 추동력이 아닐까. 적어도 북은 이론적으로 그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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