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과 박심. 민중과 박근혜의 대결. 민심의 승리는 당연하고 필연이다. 민심은 천심이고 민심의 버림을 받고는 버틸수 없다. 박근혜가 수를 낼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 3차담화에 <임기단축>·<권력이양>·<법절차>란 말로 여야권을 분열시키는 이간·교란책을 썼으나 이런 술책이 통할거라 본다면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부정·무능·부패·추문의 극한에 완전히 치를 떨며 떠난 민심이다.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순간 민심의 분노는 더욱 불타오른다.
박근혜의 술책이 통할수 있는 대상은 여당내의 비박파고 야당내 국민의당과 같은 기회주의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내 추미애와 같은 기회주의정치인이다. 이들에겐 잠시 동요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야3당이 3일발의→9일의결의 탄핵일정에 합의하고 비박파도 민심을 두려워하고 있다. 법원도 청와대앞100m까지 행진신고를 내주며 민심추이를 따라가고 있고 12.3엔 전국 50곳에서 촛불시위가 벌어진다.
이젠 박근혜의 조기퇴진은 기정사실이다. 박근혜 스스로도 기만적이나마 3차담화에 그 표현을담았고 측근을 통해 내년 2월말까지 임기4년을 채웠음 한다고 흘렸다. 새누리당의 친박·비박파들이 4월퇴진·6월대선론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건, 비록 1월중 귀국해 대선행보를 본격화할 반기문을 염두에 둔 정략적결정이라고 해도 민심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새누리당내에서조차 박근혜는 조기퇴진해야 할 퇴물이고 혼수상태의 <식물>이다.
박근혜의 조건부퇴진에 민심은 <무조건퇴진>을, 박근혜의 <나중퇴진>에 민심은 <즉각퇴진>을 명하고 있다. 민심은 천심이니 천심을 거스르는 박근혜에겐 천벌이 내려진다. 박심을 추종하는 친박이든 반기문귀국에 흔들리는 비박이든 정략을 위주로 보는 기회주의정당·정치인들이든 모두 박근혜에게 떨어지는 날벼락을 함께 맞게 된다. 범 무서운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들의 운명이 달리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