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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9:08:34

이젠 구속이다

퇴진이냐 구속이냐. 한때 퇴진을 중간에 두고 왼쪽으로 타도, 오른쪽으로 탄핵 이야기가 나왔다. 엊그제 같은데 이젠 옛말이다. 이젠 구속이다. 박근혜퇴진만으론 안된다, 박근혜도 최순실처럼 구속시켜야 한다, 박근혜는 단순히 일을 잘못해 퇴진해야 하는게 아니다, 세월호아이들을 학살하고 백남기농민을 살해한 중범죄자다, 온갖범법행위를 저질렀는데 그중 7가지만 추려도 무기징역이다, 이런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간다.

구속이야기가 자꾸 나오면 못견딘다. 처음엔 그냥 해보는 말이다가 점차 실제로 구속시켜야 한다는 말로 바뀐다. 초반에야 하야선언하고 전재산 내놓으며 무릎꿇고 사죄하면 하와이로 도피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림없어진다. 민심의 분노는 갈수록 증폭되고 마치 들불처럼 타번진다. 그렇게 해서 정부 하나의 퇴진이 아니라 체제위기로까지 심화된다. 인류역사속에 종종 나타났던 장면이다. 

미대사관5층에서 서식하는 CIA요원들이 지켜봤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서 분노의 20만촛불을 보느라 그 층의 불빛이 환했다 한다. 무슨 생각했을까. 박근혜론 안된다, 꼭두각시정권의 한계다, 친미주구를 바꿔야 한다, 박근혜를 제거해야 한다, 박정희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리시켜야 한다, 똑같이 하면 이젠 미국까지도 위험하다, 미국인들 도피훈련도 시켜야 한다 ··· 11.12엔 2~3배 모인다. 촛불이 횃불 될수 있다. 공포가 엄습한다. 이란처럼 되는거 아냐? 

이젠 박근혜가 가련하다 못해 귀엽게 보인다. 최순실과 그 자매들, 자식들도 다 보물들이다. 통일대박은 바로 이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다. 통일혁명을 이룩하는데 결정적공헌을 한 보물들. 통일혁명의 대박을 물어온, 강남에 사는 귀여운 제비들. 지난 4년간 통일혁명의 박을 대박으로 키워 급변사태의 톱질을 하더니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들 서로서로 참수해버렸다. 장담컨데 훗날 광화문광장에 이들의 동상이 세워지리라. 지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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