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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 항쟁의기관차〉 사설 최후승리의 그날까지

조국광복75돌을 맞고있다. 일제와 무장투쟁을 비롯한 전민항쟁을 벌여 맞이 한 벅찬 해방의 날이다. 비록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와 미완의 광복, 유한의 해방이 됐지만 우리민족의 독립기념일로 뜻깊게 맞이하기에는 충분하다. 완전한 독립을 향해 나아갈 힘있는 결의의 계기로서 우리에게 8.15는 각별하다. 1990년대 내내 범민련이 이날에 꼭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려고 한 이유다. 민족해방이든 조국통일이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의의는 다르지않다. 다만 통일은 반드시 자주를 선행과제로 삼는다.

민족해방 곧 자주 없이 조국통일 곧 통일 없다. 자주는 통일의 절대적인 전제다.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차이는 통일의 과정은 자주의 노정과 달리 평화적경로가 추가돼있다는것이다. 이는 과거불문의 원칙만큼이나 특별하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방안이 연방제다. 제도가 다른 두정부가 하나의 중앙정부를 구성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방제는 한마디로 평화적통일방안이다. 문제는 상대가 있는 조건에서 일방의 의지만으로 이방안의 무조건적인 관철은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의 경로가 비평화적방법으로 같아지게 된다. 이경우 운동의 주도역량도 혁명무력이 되고 보조역량은 통일전선이 된다. 광범한 남북해외겨레가 하나로 굳게 뭉친 민족통일전선이 힘있게 형성된다면 극단적인 비평화적방법이 아닌 합리적인 평화적방법으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이 개최될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진행되고있다. 코리아남부를 강점한 미군은 끊임없이 북침핵전쟁책동을 벌이고 어렵게 출범한 개혁정부는 국회과반을 차지해도 여전히 맥을 못추며 친미굴종노선을 답습하고있다.

이렇게 돼서 코리아는 비평화적방법위주의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됐다. 비록 북미관계에 다소 변화조짐이 있어 한동안 완화됐지만 언제 또다시 긴장 될지 알수 없다. 북미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든 어떤 외교적만남이 이뤄지든 본질은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의 철회, 즉 미군철거다. 김여정제1부부장의 7.10담화에 담긴 기본내용도 마지막단락의 독립기념일행사DVD언급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어떤 시련과 난관이 있어도 우리민족의 진정한 독립을 향한 애국애족의 투쟁은 최후승리의 그날까지 줄기차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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