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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24년3월29일 금요일 19:22:56

고전적인 선동

선동. 고전적인 선동이다. 핵잿더미발언. 9.22 조선인민군총참모부대변인담화에 나온 <우리가 발사하는 징벌의 핵탄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 몰려있는 동족대결의 아성 서울을 완전재더미로 만들어버릴것이다>와 <박근혜패당이 떠드는 <북수뇌부제거>망동은 청와대의 완전궤멸과 서울재더미만을 초래케할것이며 미국의 핵전쟁살인장비투입은 태평양작전지대안에 있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한시도 마음놓지못하는 핵악몽속에 몰아넣게 될것이다.>는 두대목. 

담화를 보면 논리적으로 <괴뢰군부악당들은 <북수뇌부직접공격>을 위한 <참수작전>과 <평양초토화>에 동원할 특수작전무력과 각종 정밀타격미사일들을 전시태세에 진입시킨 상태에서 미국상전의 핵전쟁살인장비들까지 끌어들여 극악무도한 흉계를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 있다.>라는 대목에 나와있듯이 남당국이 먼저 북을 향해 말폭탄을 퍼부은데 대한 응수적 성격을 띤다. 쉽게 말해 남당국이 먼저 공격한데 대한 반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이 사상처음으로 서울을 핵공격하겠단 말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핵폭탄급발언>이란 말을 하는데 실제로 <핵폭탄공격발언>이다. 이말을 두고 남의 서울과 북의 평양이 지척인데 핵방사능피해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말인가. 그러니 이말은 빈말이라 생각할수 있다. 이는 오늘날 방사능피해가 없는 전술핵무기가 있다는걸 몰라서 하는 말이다. 그냥 생명체만 제거하기도 한다. <잿더미>는 그런 의미에서 상징적인 표현이고 실제 <유생역량>만 사라진다. 

무서운 말 맞다. 실제 가능성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북은 인민을 하늘로 삼는다는 이민위천(以民爲天)사상을 가진 사회인만큼 동족인 남을 상대로 가공할 핵탄을 쓸일은 절대 없다고 믿는다. 인구 1000만을 희생시키고 통일을 이룬다면 그건 통일이 아니라 흡수고 민족사에 영원히 남을 재앙이다. 그래서 단언컨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zero)다. 빈말을 안한다면서 하는 빈말 맞다. 이런 말들을 선동이라 한다. 저의가 있는 아주 고전적인 선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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