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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3:17:25

핵잿더미

잿더미. 핵잿더미. 놀라운 발언이다. 북이 할수 있는 발언의 한계치가 어디일까. 이런걸 전문가들은 <말로 하는 전쟁>이라 부른다. 저강도전쟁이라 불러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코리반도는 전쟁중이다. 북군대의 총참모부대변인담화로 서울핵잿더미발언까지 나왔는데 어떻게 평화로운 시절이라 부르겠는가. 원문을 보자. 

일단 남에서 먼저 도발했다고 강조한다. <최근 미제의 사촉밑에 남조선괴뢰군부호전광들이 제 죽을지 살지도 모르고 분별없이 날쳐대고있다. 얼마전 박근혜역도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무력강화조치에 대해 <광적인 무모함>이니, <자멸의 길을 재촉할것>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면서 <대북정책>을 그 무슨 <고강도대북옥죄이기>로부터 <북정권교체>로 전환시키겠다는 악담을 쏟아놓았다. ··· 괴뢰군부악당들은 <북수뇌부직접공격>을 위한 <참수작전>과 <평양초토화>에 동원할 특수작전무력과 각종 정밀타격미사일들을 전시태세에 진잆기킨 상태에서 미국상전의 핵전쟁살인장비들까지 끌어들여 극악무도한 흉계를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 있다. ··· 미제는 사상처음으로 되는 핵전략폭격기의 남조선지상전개가 <북지도부에 대한 군사적압박도수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공언해대고 있다.> 

이러니 북도 가만있을수 없다고 밝힌다. <미국상전의 핵전쟁살인장비를 끌어들이면서 백년, 천년이 가도 실현할수 없는 <붕괴>와 <자멸>, <교체>를 떠들며 발광해대는 이상 박근혜와 그 패당이 비록 조선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쓴자들이라 할지언정 우리의 핵타격과녁에서 벗어날수 없다. ··· 우리가 발사하는 징벌의 핵탄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 몰려있는 동족대결의 아성 서울을 완전재더미로 만들어버릴것이다. ··· 만약 미제가 <B-1B>따위를 계속 우리상공에 끌어들이며 군사적도발의 위험도수를 높인다면 우리는 도발의 본거지 괌도를 아예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고 말것이다.> 그러면서 한번더 강조한다. <박근혜패당이 떠드는 <북수뇌부제거>망동은 청와대의 완전궤멸과 서울재더미만을 초래케할것이며 미국의 핵전쟁살인장비투입은 태평양작전지대안에 있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한시도 마음놓지못하는 핵악몽속에 몰아넣게 될것이다.>

북의 핵잿더미발언을 미국의 핵전략폭격기투입과 남당국의 <참수작전>·<평양초토화>에 대한 응수로 보는건 논리적이다. 북이 미본토가 아니라 괌도를 언급한게 논리적이면서도 논리적이지않을뿐이다. 괌에서 출격한 핵폭격기지만 북을 핵폭격하겠다니 미본토를 핵보복하는게 맞지않은가. <B-1B>출격이 하루 늦어지고 실제 비무장이었다는 설과 무관하지않은 분별력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최강의 말전쟁이 벌어지면서도 한계선이 있단 뜻이다. 터지면 핵전쟁인데 왜 안그렇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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