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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6:18:00

끝을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끝내는가. 북미평화협정체결과 북남연방제실현의 과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5차반미대결전을 끝내야겠는가. 당연히 쉬운 문제가 아니다. 상대는 천하의 패권을 쥔 가장 포악한 제국주의미국이 아닌가. 주남미군사령관출신이 나토군사령관을 맡는 현실로 잘 알수 있듯이 지구위 모든 제국주의와 싸워야 하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물고 물리는 연쇄고리로 인해 제대로 한번 터지면 지구가 절단날수 있는 인류최후의 아마겟돈이다.

일단 국지전을 상정하고 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6.15~7.27 반미월간때 서해교전 또는 DMZ 국지전이 벌어졌다. 이미 남에서 북을 겨냥한 도발들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국방위정책국·서해함대·판문점대표부명의의 성명전을 펼쳤으니, 북이 중시하는 전쟁명분은 차고 넘친다. 물론 전쟁수행능력은 더 차고 넘친다. 미국을 상대로 키운 전력이 아닌가. 국지전은 어쨌든 남을 상대로 하게 된다. 그래서 7차당대회총화보고때 북남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며 대화노선을 강조하고 5월에 실제 그 제안을 하며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명분은 충분히 쌓여있는터다.

문제는 북의 입장에서 참 재미난 사드사건이 터진거다. 박근혜<정부>의 꼴통머저리짓이 극에 달해 이이상 최악일수 없는 자충수를 뒀다. 지난 4.13총선때 새누리당의 상층 김무성과 척진 박근혜가 이젠 하층 경북도민과 척진 사건이다. 더구나 박근혜가 임기내내 공들인 중·러와도 척지게 됐으니 북으로선 이보다 좋은일이 또 있을가싶을정도다. 기회주의중국은 이 기회에 북과 더욱 밀착해지며 미국을 반대하고 남을 견제하고 있다. 지만원 같은 극우논객조차 진작부터 박근혜퇴진을 주장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박근혜는 자기임기만 말아먹는 수준을 능가한다. 수구세력 전체를 말아먹을 자질이 차넘친다. 7차당대회총화보고때 북최고리더가 반통일세력을 쓸어버릴 통일대전을 명문화한 계기를 누가 만들어줬는가. 이미 미국도 꼬랑지를 내리고 설설 기며 평화협정체결운운하는데 셈판을 모르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는 모양이니 왜 안그렇겠는가. 이렇게 해서 북은 언제든 국지전을 벌일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깨가 쏟아지는 사드정국을 흥미롭게 관전하고있다. 그래서 터질때가 됐는데 아직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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