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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5: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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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와 비무장지대

여명. 어둠이 깊어지면 여명이 밝아온다. 세상이치란 이렇다. 서해교전이 임박했단 징후는 국지전이 벌어진다는 위기감과 함께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열리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불러일으킨다. 이유가 있다. 이래서 역사적경험이 중요하다.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서해교전의 역사를 짚어볼때다. 

1999년서해교전이후 2000년6.15공동선언이 발표됐다. 1990년대 범민련운동으로 하층민족통일전선을 형성강화된후 1998년부터 시작된 제2차북미대결전으로 미국의 기를 꺾은 후 2000년 대전환이 일어나기직전인 1999년에 서해교전이 발생했단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결국 협상이란 전쟁이나 군사적대결전이후에 정치외교적담판의 성격을 띤다는거다. 북미대결전으로 10.12공동코뮈니케, 북남서해교전으로 6.15공동선언이 발표됐다는 뜻이다. 

같은듯 다르게. 북은 늘 이 변증법의 이치를 따라 비반복적반복의 방법으로 전략전술을 구사한다. 그렇게 해서 최근 6.25공화국정책국상보와 7.25해군서해함대보도에서 서해교전을 경고하고있는걸 무심히 볼수 없다. 이미 북미대결전에서 승기를 잡은 북이 마무리단계에서 북남군사대결전의 대상지로 서해상, 구체적으로 북방한계선문제를 주목하고 있다는건 8월말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열리는 이 8월정세의 가장 중요한 정세초점이 되겠다. 

물론 꼭 서해상에서만 붙어야 한단 법은 없다. 비무장지대 곳곳이 다 국지전의 알맞춤한 대상지가 아닌가. 그렇게 놓고보면, 7.5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가 매우 이례적인 공개장을 발표하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에 의하여 제2의 6.25전쟁도발의 발화점으로 전변된 군사분계선비무장지대>라고 경고한 의도를 충분히 알만하다 하겠다. 공개장은 <적들의 분별없는 군사적망동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는 우리군대는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통일실현의 첫출발선으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참혹한 첫무덤으로 만들어버릴것이다.>로 끝난다. 북은 때를 기다리고있다. 노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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