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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단결과 연방제방식

연방제방식. <방식>자가 붙은 이유는 뭔가. 연방제는 높은단계연방제를 뜻하는 고유의 개념이고 연방제방식은 낮은단계연방제까지 포괄하는 확대된 개념이다. 바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한 통일방식을 말한다. 화해·협력단계를 지나고 낮은단계연방제를 거쳐 높은단계연방제로 나가는 방식이다. 굳이 비유하면 호남선·경부선이 겹치는 대전까지가 화해·협력단계고 호남선의 중간쯤인 익산까지가 낮은단계연방제다. 물론 그 다음엔 광주라는 종착역까지 간다. 물론 광주항쟁의 역사를 우대해 호남선을 연방제로 비유했을뿐 경부선에 어떤 선입견도 없다. 하여튼.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 이것은 조국통일3대헌장을 관철하여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당의 투쟁방침입니다.>, 이 문장에서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은 목표고 <민족대단결>이 수단·역량이고 <민족자주>가 방법이다. 굳이 분석하면. 민족자주가 방법인 이유는 반미자주화, 미군철수투쟁이 없이는 자주도 평화도 통일도 이뤄질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1972년 7.4공동성명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에서 자주·평화가 바로 방법의 원칙이다. 

또다르게 분석하면, 민족자주와 평화보장이 조응하고 민족대단결이 연방제실현과 조응한다. 민족자주와 평화보장의 공통성이 반미기 때문이고 미군철수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북미평화협정체결은 민족자주의 원칙, 반미자주화투쟁을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북의 반미군사·외교·대중적공세에 남의 반미대중적공세가 합류할때 북미평화협정체결·미군철수의 대하를 이룬다. 

민족대단결은 곧 연방제다. 북의 사회주의제도와 남의 자본주의제도라는 이념적차이를 뛰어넘어 하나의 민족으로서 크게 단결하자는걸 대중적으로 민족대단결, 과학적으로 민족통일전선이라고 표현하고, 그 민족통일전선에 기초해 수립되는 정부가 통일연방정부가 아닌가. 민족·민중을 주체로 하는 정부는 러시아혁명이래 역사적으로 정당이 지도하고 전선이 기초를 이뤘다. 북은 이걸 이미 6.15공동선언·10.4선언으로 합의·천명했으니 이젠 실현만 남았다, 바로 하자고 말하는 중이다. 말만이 아니고 행동도 한다. 8.15에 전민족적통일대회합을 열자는 제안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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