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2:10:01
Home일반・기획・특집통일〈군사적무식〉과 전략적무식

〈군사적무식〉과 전략적무식

<군사적무식>. 좀 됐는데, 7.11조선인민군총참모부포병국중대경고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공화국의 평화와 안전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않을것이다>라는 제목이 오히려 점잖다. 경고는 «사드>체계로 우리의 정의의 타격을 막아보겠다는것은 군사적무식의 발로이며 여론과 민심을 우롱, 기만하는것으로 된다>고 밝히고있다. 왜 사드배치가 군사적무식의 소산인가. 

쉽게 보자. 보수언론들도 120도각도를 그래픽으로 강조하지않았던가. 일단 세계최대·최강을 자랑하는 북의 수많은 잠수함들이 그 각도밖에서 발사하는 SLBM을 어떻게 하겠는가. 이를 염두에 뒀는지 이미 북이 작년과 금년 이 발사시험을 수차례 반복하며 영상까지 공개하지않았던가. 그러니 북총참모부가 <군사적무식>이라 조롱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조롱 안한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그걸 감출만큼 뭔가 노리고 있다는거니. 

화성10호는 어떤가. 고각발사해 1400여km까지 상승비행해 400km전방에 정확히 낙착했다 보도됐다. 사드는 100km대 날아오는 미사일을 떨군다 하지않는가. 그러니 1000여km위에서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화성10호를 어떻게 맞춘단 말인가. 못맞춘 미사일은 제머리위로 떨어질거고 맞춰도 100여km대면 super-EMP공격일경우 오히려 안성맞춤의 고도가 아닌가. 무엇보다 마하20으로 내려꽂힌다지않은가. 그러니 <군사적무식>이란 소리가 나오는거다. 

중국언론들은 이 사드배치가 허용되면 이후 일본·필리핀·호주 등에 추가배치돼 대중포위망을 구축할거라며 맹비난하고있다. 왜 안그렇겠는가. 문제는 그렇게 해서, 박근혜가 마침내 중국·러시아와도 완전히 척지게 됐다는거다. 사드 한방에 최대외교치적이 최대외교치부로 된걸 뭐라 불러야 하는가. 4월엔 총선으로 박근혜파와 김무성파가 척지고 7월엔 사드로 중·러와 척진 박근혜. 북이 오랫동안 꿈꿔온 결정적시기의 수구세력분열과 국제적고립이란 조건을 자신이 완료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가히 전략적무식이 아닐수 없다.
Previous article
Next article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