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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48년연석회의

연석회의. 북은 6.27 오늘 공개편지를 보냈다. 명의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 탁 보기에도 1948년 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가 연상된다. 그해 코리아반도에서 극소수 극우분자들 빼고 다 모였다. 이게 민족대단결이고 민족통일전선이며 상하층통일전선이다. 아니나 다를까 48년연석회의를 언급하고 있다. 

<외세에 의한 민족분열을 막기 위하여 해방정국에서 북과 남의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자들이 뜻을 같이하였던것처럼, 통일문제해결을 위해 북남당국을 비롯한 각계층이 협력과 단결의 6.15시대를 개척하여온것처럼 진정으로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고 통일을 바란다면 그 누구나 우리의 제의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한돌이 되는 올해 8.15를 전후하여 북과 남의 당국과 해내외 정당, 단체 대표들, 각계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적대회합을 평양이나 개성에서 개최하되 회의명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로 하자는 것입니다.>

48년연석회의는 그해 9.9에 수립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중지반이 됐다. 통일정부수립이 이런 의미에서 사실 별게 아니다. 그냥 서로의 당·단체대표들이 대부분 모여 합의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선거를 하고 대의원 뽑아 의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 정부를 수립하면 된다. 차이가 있다면, 북과 남의 제도상차이를 감안해 통일의회·정부를 연방의회·정부로 할 뿐이다. 그걸 하자는거다. 무슨 생각인가. 임박했다 보는거다. 때가 됐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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