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C
Seoul
2024년3월29일 금요일 17:07:59
Home사설학살자에게는 시효도 자비도 없다

학살자에게는 시효도 자비도 없다

전두환처 이순자가 인터넷보수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군사파쇼통치시기 대통령임기를 5년단임제로 바꾼 것을 언급하며 전두환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천인공노할 망언을 일삼았다. 이에 대해 여야 4당은 일제히 민주주의를 농락한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오직 자유한국당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있다. 한편 지난해 2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특별법>이 통과됐음에도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아직 진상규명위원회조차 출범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순자의 망언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있는 것인가.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의 재판은 성난 민심을 무마하고 전두환에게 면죄부를 주기위한 기만적인 요식행위였을뿐이다. 전두환은 1995년 구속된 후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그해 12월 특별사면됐다. 그후 전두환은 광주학살을 무장폭동으로 매도하더니 <회고록>에서는 <북한특수군개입>을 운운하며 광주항쟁희생자를 모욕했으며 오히려 자신을 억울한 피해자로 묘사하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온갖 망언·망동을 일삼았다. 최근년까지 육군사관학교의 사열을 받았고 무장경찰의 경호를 받아왔으며 특별사면으로 전직대통령 예우마저 부활돼 오늘까지 그 어떤 반성도 없이 대저택에서 호의호식하며 권세를 누리고있다.  
 
전두환은 단 한번도 제대로 심판받은 적 없다. 군사쿠데타와 비자금탈취와 관련해 극히 일부만 기소돼 유죄로 인정받았으나 그마저도 <사면>돼 처벌은 무위로 돌아갔다. 광주민중학살이 대표적으로 부각되고있을 뿐이고 전두환의 파쇼적 폭압만행과 천문학적인 비리재산은 여전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 어떤 대가도 치른 적 없기에 전두환이 감히 광주민중학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희생자를 모독하며 자유한국당을 앞세워 진상규명을 막고있는 것이다. 광주학살은 여중생압사사건처럼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다.  
 
광주학살주범, 살인마 전두환을 즉각 재구속하고 집단살해죄로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 전두환에 대한 철저한 심판은 광주학살의 비극을 종식시키는 첫걸음이다. 집단살해죄는 공소시효가 없다. 그러니 민간인학살을 철저히 규명하고 전두환과 학살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 전두환이 광주항쟁희생자를 모독하고 민주주의를 농락하며 <성공한 쿠데타>의 수괴로 여생을 사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학살자에게는 시효도 자비도 있을 수 없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