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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0:33:19

속도전의 균형

호흡. 상대가 있는 싸움에선 조급한 측이 진다. 호흡이자 전략이고 전략이자 승리다. 그런 의미에서 전략은 인내다. 이탈리아교과서에서 시이저의 첫째덕목으로 인내심을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참고 참고 또또 참는데서 전략가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천일양병 일일용병의 이치도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무전무혈. 놀라운 말이다. 싸우지않고 피흘리지않고 이기겠다니. 병법서에 최상책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가 말처럼 쉬운가. 사실 무혈이 없는거도 아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그만큼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도 많아지는 법이니. 사실상 항시적인 준전시상태에 있을땐 더욱 그러하다. 북은 고난의행군시절 10년에 걸쳐 200만의 희생자를 감수하면서 길로 갔다

양자택일. 하지만 국면은 양자택일로 몰아간다. 그래야 주동을 쥘수 있다. 전쟁이냐 평화냐, 평화통일이냐 전쟁통일이냐를 각각 미국과 남당국에 묻는다. 북은 어느쪽이든 준비됐단 말도 잊지않고 상기시킨다. 미국·남당국의 핵심들은 말의 의미를 안다. 북은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자신의 힘을 충분히 드러내보였다. 그리곤 기다린다. 상상초월 인내심으로

균형. 물론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않는다. 이럴때 놓치지않고 균형을 잡는다. 그간 군사를 강조했으니 경제를 강조한다. 외교도 부각한다. 통일전선도 추진한다. 이렇게 하고 있다. 이게 북의 5월이다. 그리고 6월이 됐다. 7월도 되고 8월도 된다. 70일전투에 이어 200일전투를 벌이는만큼 조국통일·세계자주화도 속도전을 벌여야 균형이 맞다. 아직 보이지않지만 보이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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