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하긴 놀랄일이 아니다. 북미평화협정체결과 북남연방제실현의 대세는 변함이 없다. 그렇게 안되면 전쟁이니. 북미간에 반미핵전, 북남간에 통일대전이면 지구자체가 온전할수 없다. 어쨌든 싸우지않고 이기는걸 최상책이라 하지않던가. 무전무혈의 승리를 거둔다는게 말처럼 간단하지않으리라. 그러니 예술적으로 세련되게 진행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걸 이용해 미정부·남당국내에서 저항하는 꼴통들도 있을테고. 한마디로 마지막발악이다.
하도 남에서 떠드니 북이 4월말에 성공적으로 발사한 SLBM을 공개했다. 사실 이도 전혀 놀랍지않다. 작년 12월에 남이 그토록 실패했다 떠들던걸 금년 1.8때 영상으로 공개한 바로 그 방식이 아니던가. 차이라면 이번엔 날아가는 북극성SLBM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했다는것. 참 비반복적반복의 원칙을 지키려고 무진 애를 쓴다. 다만 예상범위에 있어선지 그 파급력이 좀 약해 보인다.
SLBM은 전략무기다. 현존하는 가장 위력한 전략무기중 하나다. 북은 이미 소형수소탄까지 시험하고 극궤도위성을 날리며 ICBM은 기본이고 FOBS능력을 여러번 충분히 입증한 나라다. 여기에 SLBM까지 완전히 무장하고 있다는걸 과시하며 북미대결전의 전략적균형을 공공연히 파괴해버렸다. 그리곤 최근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super-EMP를 주일미군기지·괌도·미본토위에서 폭파시키겠다고 노골적으로 겁박하고 있다.
북이 맘만 먹으면 미는 한순간에 패권국에서 패망국으로 전락하게 되니 왜 안그렇겠는가. 북이 지난 코리아전쟁때 당대 최강국인 미국을 비롯 16개국과 싸워 이긴 무기는 탱크·대포수준이었다. 헌데 지금은 어떤가. 수소탄·super-EMP에 각종운반수단을 모두 갖추지않았는가. 문제는 북의 인내심이 상상초월이라는거다. 북의 사상과 전략에 의하면, 70일전투에 이어 200일전투를 벌이는 북사회주의건설만큼 조국통일·세계자주화도 만리마속도로 달리지않을리 없다. 다만 비공개전략이 기본이라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느껴지지않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