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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4:32:21

예술적인 공세

늘 예술을 지향한다. 7차당대회총화보고에 <선내용·선미학성>이란 표현이 나온다. <선내용·후미학>에서 진일보했다. 미학도 놓치지않겠다, 두마리토끼 다 잡겠단거다. 그래선지 뭔가 공세를 취할땐 여러모로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조직한다. 가령 5.31에 super-EMP중거리탄도탄발사를 하면서 노동당대표단이 방중한다든지 하는거다. 군사와 외교, 시위와 대화의 전형적인 양면전술이다. 북은 중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를 안다. 

지난해12월 모란봉악단공연에 대해 중측의 시비질이 좀 있었던거 같다. 이에 대해 북측은 방문단을 바로 철수시켰고, 좀 지나 북최고리더가 소형수소탄시험에 사인을 했다. 북대표단을 대하는 중대표단의 자세가 이상하면 바로 군사적위력의 도수를 높여버린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아예 발사하며 방문한다는거다. 알아서 하라는거다. 일전에 소형수소탄시험으로 중을 눌렀다면 이번에 한 미사일발사시험도 그에 준하는 위력이라고 봐야 하지않겠는가. 

최근 북이 급히 서둘러 한게 있다. 국방위쪽담화에 이어 인민무력부의 두번의 전통문, 그러다가 생긴 서해상포격전에 북최고사령부중대보도·총참모부통첩. 그만큼 북이 민감해 하고 있고 또 뭔가 준비하고 있다가 기다렸다는듯이 내놓는다는 감을 준다. 이렇게 혁명무력의 공세에 발맞춰 김기남부위원장을 필두로 하여튼 통일전선과 관련된 성명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군·민의 협동작전이 양대수레바퀴처럼 굴러갈때, 미사일발사시험과 방중외교가 이뤄졌다. 과연 우연이겠는가. 

3~4월은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이 있었다. 북침선제핵타격을 넘어 <참수작전>이니 <지도부제거>니 북을 최대로 자극했으니 그에 맞대응하면서 사실상 준전시상태로 만들었고 자연스레 70일전투의 추동력을 만들었다. 그럼 5월이후는? 무려 200일전투다. 도대체 무슨 동력으로 이를 추진하려는가. 연속으로 이런 전투를 벌인 전례도 없다. 2월말엔 최고사령부의 중대성명이 있었고 5월말엔 최고사령부의 중대보도가 있었다. 보기에 진짜는 아직 안 나타났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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