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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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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후회를 하지마라

지난 5일 개시된 미남합동해상연습 케이맵연습때문에 내외에 논란이 증폭되고있다. 북미·북남간 대화가 시작되며 지난 5월 중단됐던 케이맵연습이 반년만에 재개된 것이기때문이다. 일단 양국은 이번 연습을 시작으로 1년간 24번의 합동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비질런트에이스연습을 대체하는 항공연습도 예정돼 있어, 코리아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다시 몰려오는 위태로운 분위기다. 특히 미남합동군사연습은 북미정상회담직후 트럼프정부가 북미관계정상화를 위해 유일하게 조건부로 중단한 행위인만큼 그 재개는 사실상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최근 미대통령 트럼프는 <(북핵폐기하면)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겁박했다. 트럼프정부는 코리아반도인근에서 미일군사연습을 감행했고 제주관함식때 핵항모 레이건호를 전개시켰으며 지금은 케이맵연습까지 감행하며 말뿐이 아니라 실제군사행동으로 북을 위협하고있다. 한편 1일 미남양국은 전시작전지휘권의 환수후에도 미군을 철거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연합사전력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미남의 예속적 동맹관계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정부는 북에는 핵전쟁위협을, 남에는 예속적 <한미동맹>을 강요하며 극단적으로 나오고있다.

트럼프정부는 싱가포르선언이후 최근까지 6차례나 대북제재를 감행했고 남북관계에 사사건건 개입하며 민족공조를 훼방했다. 북에는 <선비핵화 후대북제재해제>만 강변하고 남에는 <승인>망언으로 대표되는 주권침해를 강행하며 인위적으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미국의 거듭되는 대북제재에 북이 더이상 참지못하고 <미국이 우리에게서 그 어떤 양보라도 받아낸 것이 있는가>라며 때렸다. 최근 <미국의 태도에 따라 핵무기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엄중경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북침전쟁연습 단호히 거부하고 오직 민족공조로만 나가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최근 수치스런 내정간섭기구 <비핵화워킹그룹>을 합의한 데 이어 5일에는 미군주요지휘관들에게 <우리의 동맹이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가자>고 매달리며 친미사대적 태도를 바꾸지 않고있다. 민족공조는 평화·통일의 길이며 외세공조는 분열·전쟁의 길로 절대 양립할 수 없다. 문정부가 외세공조로 역행한다면 우리민중이 <제2의촛불항쟁>으로 직접 나서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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