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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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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눈치 보지 말고 남북경협의 새역사 열어야

문정부는 9월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며 남북경협에서 새역사를 열어야 한다. 특히 이명박·박근혜보수정권 9년사이 중단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즉각 재개하고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실현해가야 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오랜 세월 격폐상태에 놓여있던 남북사이의 화해협력·민족경제의 상징이었다. 만나면 통일이라고 수십만의 남측민중이 금강산을 오고갔고 수많은 중소기업인들이 북노동자들과 함께 키워오던 개성공단이 아니던가. 금강산관광을 전면중단했던 이명박정권과 개성공단마저 폐쇄했던 박근혜정권의 죄악은 결국 군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며 남북관계를 전쟁전야로까지 몰아갔던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9월평양공동선언은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려는 우리민족의 절절한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특히 선언에 담긴 <상호호혜·공리공영>의 바탕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가자는 합의는 남북관계발전을 스스로 막아왔던 이명박정권의 5.24조치부터 완전히 파기하며 새로운 남북경협의 역사를 써야 한다. 나아가 라진과 신의주를 향하는 동·서해선철도 및 도로연결착공식,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의 우선 정상화,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조성을 통해 남북경제협력에서 불가역적인 전진을 이뤄내야 한다. 북은 이미 원산갈마국제공항, 마식령스키장, 송도원국제소년야영소 등을 현대식으로 건설하며 원산지구를 관광공동특구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그쳐왔다. 개성공단도 재개움직임이 활발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문정부는 무엇보다 민족공동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9월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야 한다. 남북수뇌회담직후의 남미정상회담일정은 북미사이의 중재자역할로만 보기에 석연치 않은 행보다. 민족자주·민족자결의 원칙을 견지하며 자주통일을 실현해가자던 연설 그대로 문정부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남북수뇌간에 합의한대로 곧바로 나아가야 한다. 조건타령을 하며 미국 지휘봉따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와 서해경제공동특구·동해관광공동특구개발의 합의를 태공하지 말아야 한다. 이 길에 코리아반도의 평화만이 아니라 우리민족이 무궁히 번영할 활로가 펼쳐져있다. 문정부는 스스로 합의한 평화·번영·통일의 길로 나아가는데서 한치도 주저하거나 조금도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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