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14:40:33
Home사설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가동, 이젠 시작할 때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가동, 이젠 시작할 때

2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통일부차관이 금강산에 방문했다. 현대그룹 현정은회장도 곧 금강산에 갈 예정이다. 개성공단도 공동연락사무소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31일 미국무부는 <우리는 북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에 맞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망발했고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대행 램버트는 남북경협기업관계자들에게 <대북경협에 너무 앞서 나가지 말라>고 협박했다. 통일부의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31일 북은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에 미온적인 문정부를 비판하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재가동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독단으로 페쇄시킨 개성공업지구재가동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격분을 표시하던 현 집권세력이 무엇때문에 대북제재라는 족쇄에 두손과 두발을 들이밀다못해 북남관계까지 그 틀에 얽어매놓고있는가>, <개성공업지구가 페쇄된것이 과연 유엔제재때문인가>라며 문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열망하는 온 겨레와 민심의 기대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판문점선언리행에 대하여 진정한 태도와 옳바른 자세를 취해야 할것이다>고 경고했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6.15공동선언의 결실이자 민족화해·평화번영의 상징이다. 분단수구악폐세력들은 천안함사건 등을 조작해 전쟁위기와 민족갈등을 고조시키고 5.24조치를 감행해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절단냈다. 허나 지금문제는 문정부다.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시절 개성공단재가동과 확대를 공약했음에도 현재 트럼프정부의 대북제재의 틀속에서 교류협력을 추구하는 자가당착에 빠져있다. 문정부가 트럼프정부눈치만 보며 대북적대시정책에 맹종맹동한다면 이명박근혜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문정부는 민족공조만이 유일한 살길임을 깨닫고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에 나서야 한다. 4.27판문점선언은 대화와 협력, 여러차원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족경제, 통일경제의 중요모델로서 의의가 크다. 외부와 내부의 반통일수구악폐세력이 개성공단폐쇄와 금강산관광중단을 위해 온갖 공작과 거짓선동을 자행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문정부는 원점으로 돌아가 금강산관광재개와 개성공단재가동을 시작으로 민족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문정부는 우리 민족·민중의 힘을 믿고 코리아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