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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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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판문점선언에 정치생명 걸어야

6.12북미정상회담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27일 판문점에서 의제조율을 목적으로 한 북미실무회담이 있었고 싱가포르에서도 두정상간 의전·경호 등을 조율하는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김영철북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2000년 조명록 당시 북국방위제1부위원장이 방미해 북미공동꼬뮤니케를 체결한 후 18년만이다. 언론은 김부장인 미국무장관 폼페오와 고위급회담을 할 예정이라 전했다. 최근 폼페오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을 김정은위원장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유례없이 격변하고 있다. 

26일 4차남북수뇌회담이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문재인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수뇌는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6.12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초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당국자회담, 적십자회담이 연속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남북관계의 가속적 발전이 예견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맥스썬더북침핵항공연습과 트럼프공개서한으로 경색된 국면을 타개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온겨레에게 남북의 수뇌가 만나면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한편 자유한국당만 4차회담의 성과를 부정하며 망언망동을 일삼으며 마지막발악하듯 악을 쓰고 있다. 당대표 홍준표는 4차회담을 두고 <쇼>라 비난하더니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만남자체는 의미가 있다.>며 말을 바꾸더니 또다시 <쇼>라고 하는 등 망령된 소리를 횡설수설했다. 원내대표 김성태는 <대한민국은 북한편이라는 의심만 산 회담>, <대한민국대통령이 적성국 북한과 만나고 있었다.>며 황당한 망언을 일삼았다. 사무총장 홍문표는 풍계리핵시험장폐쇄를 두고 <빈 갱을 놓고 쇼를 한 것>라며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급기야 28일 국회본회의자리에 <북핵폐기촉구안>을 들고 나오더니 <판문점선언지지결의안>의 채택을 부결시켰다. 자유한국당의 분단수구악폐질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무엇보다 4.27판문점선언을 이행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망언망동에 휘둘린다든지 특히 미국눈치를 보며 그 대변인노릇을 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더는 보이지말아야 한다. 오직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의만을 생각하며 당면해서 남북이 합의하고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판문점선언을 적극 이행하는데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 이 옭은길, 큰길로 나아갈 때만이 분단수구악폐세력과 맞서 평화와 통일의 대업을 이룩할 수 있다. 트럼프와 볼턴의 전쟁미치광이책략에 대한 대처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데 민심의 지지, 역사의 평가가 있다. 내외반평화반통일세력과 당당히 맞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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