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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2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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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당대회총화보고

체계. 체계적으로 봐야 한다. 이런 수준의 총화보고는 더욱 그렇다. 일단 총화보고지만 과거의 총화만이 아니라 미래의 전망을 담고 있다. 전망을 과업이라고 봐도 좋다. 중요한건 총화를 넓은의미로 쓰고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총화보고는 총화와 전망·과업의 2대체계로 이뤄져있다. 과거엔 <빛나는 총화, 위대한 전망>, 이런식의 체계로 이뤄졌다. 

총화는 <주체사상·선군정치의위대한승리>로서 그 아래 △사회주의위업의승리적전진을위한투쟁 △강성국가건설에서이룩한자랑찬성과 △혁명위업의빛나는계승이라는 3항목이 있다. 전망·과제는 <사회주의위업완성을위하여> 아래 △온사회의김일성·김정일주의화 △과학기술강국건설 △경제강국건설·인민경제발전전략 △문명강국건설 △정치군사적위력강화라는 5항목이 있고, <조국의자주적통일을위하여>·<세계의자주화를위하여>·<당의강화발전을위하여>가 이어진다. 

이 체계는 마지막문장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모두다 김일성·김정일주의의 혁명기치를 높이 들고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조국의 자주적통일과 세계자주화위업의 실현을 위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여기선 <당의강화발전>이란 주체역량강화가 먼저 나오고 <사회주의위업완성·조국의자주적통일·세계자주화위업>이란 주체역할제고가 뒤에 나온다. 

사회주의위업완성에서 이미 정치군사강국이니 이는 맨뒤에 빼고 강화로만 과제를 제시하고, 그 앞에 경제강국·문명강국건설의 과제가 나오는데, 인상적인건 맨앞에 나오는 과학기술강국이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경제·문명강국건설을 추동하고 정치군사적위력을 강화하겠단 뜻이다. 과학기술의 힘은 지식의 힘이고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정신의 힘이다. 온사회의김일성·김정일주의화가 과학기술강국건설의 앞에 나오는 이유다. 체계만 봐도 내용이 들어오는 보고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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