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C
Seoul
2024년4월21일 일요일 1:26:07
Home사설북여종업원들 전원 즉각 송환하고 정보원 해체해야

북여종업원들 전원 즉각 송환하고 정보원 해체해야

지난 2016년 4월 중국소재 북식당에서 일하던 지배인과 12명의 여종업원이 집단<탈북>한 사건은 박근혜정권하의 정보원공작에 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10일 jtbc보도에 의하면 정보원은 하수인노릇을 하던 북식당지배인 허강일에게 <박근혜대통령이 무슨 비준한 작전이고 대통령이 기다린다.>며 <종업원까지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다 한다. 허강일은 <남측에 와서 알게 됐다. 북을 공격하는 큰 작전인 줄 알았더니 선거 이기겠다고 조작한 사건이었다.>고 폭로했다. 여종업들은 애초 남코리아행인지 모른 채 지배인을 따랐고 말레이시아남코리아대사관 앞에서 비로소 자신들이 속았음을 알았다고 한다. 탈북을 거부하는 종업원들을 허강일은 회유·협박해 남으로 들어왔다. 정보원의 추악한 본색이 또다시 만천하에 공개됐다.

정보원은 온갖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반공반북이념을 확산시켜 수구보수세력의 권력을 연장시켜 왔다. 과거 악명높은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로 존재하며 민청학련사건, 인혁당사건 등을 조작해 진보세력과 민주화운동세력을 이적단체, 반국가단체몰아 심각하게 탄압했고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북풍>공작을 해 민중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다. <이명박근혜>악폐정권 9년간 정보원은 간첩조작사건, 18대대선댓글공작, 민간인사찰, 블랙리스트작성, 특별활동비상납 등  수많은 불법을 자행하며 악폐정권과 한몸임을 입증했다. 이번에 밝혀진 <여종업원집단납치사건>으로 정보원의 파렴치함과 어리석음이 어느정도인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13일 자유한국당의원 김진태는 여종업원송환여론에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은 반역집단이나 하는 짓>, <비인도적 만행에 분노하지 않는 국민은 자유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다>며 적반하장격으로 나오더니 급기야 <다 들고 일어나야 한다.>며 망발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에도 <혹시 국정원 팔을 비틀어 전임정부국정원에서 북한주민을 약취·유인한 적폐사건으로 만들고 있지 않는가>라며 뻔뻔하게 본질을 호도한 바 있다. 박근혜정권이 직접 지시했다는 점, 불과 총선 8일전에 급히 조작된 점은 박근헤정권의 뿌리이자 <북풍>조작의 최대수혜자인 자유한국당이 이 사건과 깊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자유한국당은 온갖 진실이 밝혀진 지금도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으로 제무덤을 깊게 파고 있다.

여종업원들은 즉각 송환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정보원과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당장 해체돼야 한다. 현재 진상규명과 관련자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청원이 줄을 잇고 있으며 민변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전정보원장 이병호, 전통일부장관 홍용표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시민사회단체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탈북사건은 정보원에 의한 총선용·북풍공작>이라 밝히며 <종업원에 대한 인신구제와 인권보호·원상회복>을 촉구했다. 민중의 분노는 필연이며 정보원과 자유한국당이 존재하는 한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민주주의실현의 제1과제는 악폐청산이며 정보원과 자유한국당은 대표적인 악폐집단이다. 정보원과 자유한국당을 청산하지 않는다면 악폐청산과 민주주의달성은 요원하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