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10:35:55
Home사설스스로 파멸해가는 자유한국당

스스로 파멸해가는 자유한국당

8일 국회정상화합의에 실패하면서 4월에 이어 5월국회까지 국회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국회파행으로 추가경정예산안처리가 연기돼 민생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남북수뇌회담의 결실인 판문점선언의 비준도 연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판문점선언국회비준부터 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건없는 드루킹특검 수용>만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않아 보인다. 9일 국회파행책임을 묻는 알앤써치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54.4%로 문재인대통령 16.1% 민주당14.6%보다 월등히 높게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식쇼>를 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해도 민중은 더 이상 속지않는다.

추락하는 자유한국당에게 날개는 없다. 6일 탈당한 강길부의원은 최근 홍준표사퇴촉구기자회견에서 <참과 거짓을 섞을때 가장 효과적이란 말을 남긴 괴벨스의 정당으로 전락>, <남북정상회담과정에서 당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일갈했다. 광역단체장출마자들도 줄지어 홍준표를 비판하고 있으며 대구, 부산의 출마자들은 남북경협공약을 내세우며 홍준표와 선긋기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추락은 지지율로도 드러났다. 리얼미터조사에 의하면 자유한국당지지율은 17.9%로 20%선이 붕괴된 지 오래다.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 60대이상 지지율이 5주연속 민주당보다 뒤처지며 지지율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홍준표는 연일 광기어린 망발을 일삼으며 제무덤을 더 깊이 파고 있다. 2일 홍준표는 비판세력에게 대놓고 빨갱이라 지칭해 뼈속 깊이 반북수구세력임을 입증했다. 급기야 9일에는 판문점선언을 두고 <판문점평화쇼>라 폄훼하고 <3대독제체재를 유지하려는 속셈>, <비핵화 거짓평화쇼>, <북핵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만극>, <DJ, 노무현에 이어 문정권도 북핵의 공범>이라고 막말하더니 마침내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라며 광분했다. <민중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남북수뇌회담결과를 두고 미쳐 날뛰는 홍준표의 시대착오적 색깔론>은 자유한국당의 파멸을 재촉할 뿐이다.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참패와 그로 인한 공중분해는 필연이다. 민족앞에 놓인 오직 하나의 길인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남과 북이 나아가면 갈수록 반통일, 반민족세력인 자유한국당의 자멸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시대착오적인 반북,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우며 민심을 호도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분노의 불꽃에 기름을 쏟아 붓는 격이다. 결국 자기무덤을 깊게 파고있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에게 절대 미래가 있을 리 없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