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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0:48:15

연합성명의 요점

연합성명. 정부·정당·단체. 지난3.16엔 특별성명, 이번4.30엔 연합성명. 이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가. 두번째문장에 나온다. <지난 3월7일부터 4월30일가지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이 사상최대규모로 감행한 <키리졸브>·<독수리16>이라는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과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의 악랄한 <제재>소동에 우리식의 담대하고 파격적인 초강경대응조치들로 맞받아나가며 .. 최근 수십일간의 <세기적대결>은 내외의 비상한 주목을 끌었으며>, 당연히 알만하다. 

제목을 보라. <위대한 백두영장의 영도따라 노도쳐나가는 우리의 힘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으며 선군조선의 백승의 신화는 영원할것이다.> 결국 최고리더다, 그 영도에 승리의 비결이 있다, 앞으로도 영원히 백승하리라 선언한다. 제5차대결전·반미대결전의 총화이자 7차당대회를 앞두고 정리한 내용이다. 북은 이걸 <혁명적수령관>·<유일사상체계>·<유일적영도체계>·<일심단결>이란 개념들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북이 강조하는 사상적힘의 근원이자 본질이다. 

내용은 1·2·3항의 체계로 구성돼 있고 꽤 길다. 하지만 역시 절정·결론부분에 하고싶은 말이 집중돼있는법이다. <결국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내외에 요란스럽게 광고해대며 시작하였던 핵전쟁연습이라는것은 그 첫막도 변변히 올려보지못한채 용두사미로 끝나버렸으며 우리와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승패의 법칙은 절대로 변할수도 없으며 변하지도 않는다는것을 다시금 입증>·<전대미문의 대결전에서 이룩한 승리와 기적은 백두산절세위인의 무비의 담력과 배짱, 사생결단의 눈물겨운 노력과 불면불휴의 헌신을 떠나서 결코 생각할수 없다.> 역시 최고리더가 결정적역할을 한다는 말인데, 사실 인류역사에서 수없이 확인된 이치가 아닌가. 

정세분석·전망과 관련된 인상적인 대목은 이 뒷부분에 나온다. <지금껏 실현불가능한 반공화국침략야망에 환장하여 이성을 잃고 광분하여온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전쟁열에 들뜬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선택을 모색할 때>·<미국은 .. 조선반도와 주변정세악화의 화근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따른 북침전쟁연습부터 중단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것>, 과연 이 내용이 일방적인 주장에 그치겠는가. 3월말케리국무장관일행이 방북하고 4월말 이수용외무상일행이 방미하며 구체적으로 합의한 내용이 있다면 이와 다르겠는가. 긴글이지만 요점은 여기에 있다. 7차당대회를 앞두고 하고싶은 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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