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통령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강경파로 내각구성을 교체하며 전시내각을 꾸미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대표적인 전쟁론자인 폼페이오로 국무장관을 교체한데 이어 22일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으로 볼턴을 내정했다. 이에 민주당의원 마키는 <트럼트가 볼턴과 폼에이오를 데리고 성공적으로 전시내각을 꾸린 셈>이라 지적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군사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 <(볼턴은) 이란폭격과 북도발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선제타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인사>라 강도높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볼턴임명으로 전쟁미치광이본색을 드러내며 전쟁준비에 골몰하고 있다.
볼턴임명으로 인해 북미정상회담에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볼턴은 <미국이 북과 평화조약을 체결할 필요 없다.>, <만약 북미대화가 진행된다면 리비아와의 대화와 유사해야 한다.>, <북의 핵무기프로그램주요장비가 미국에 전달되도록 이끄는 대화가 돼야 한다.> 등 북을 최고로 자극하는 망발만 일삼았다. 당시 리비아정권은 비핵화후 8년만에 나토의 공습으로 무너졌다. 하여 <리비아식>은 사실상 북침핵전쟁책동을 의미한다. 특히 볼턴은 <슈퍼매파>, <네오콘의 대변인>으로 불리며 대북선제타격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호전광이다. 볼턴은 부시정부때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초강경대북정책을 이끌어 코리아반도전쟁위기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고 이라크전쟁을 일으키도록 획책한 호전광중에서도 호전광이다.
전쟁미치광이 트럼프의 상투적인 <투트랙>을 넘어선 노골적인 북침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백악관내를 반북호전세력으로 대폭 물갈이하고 있고 코리아반도내에선 북침핵전쟁연습을 예년수준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북침핵전쟁연습은 내용면에서 전과 동일하게 <북침선제핵타격>, <북지휘부제거>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규모면에서 쌍룡훈련은 작년보다 투입인원이 2배이상 증가하고 F-35스텔스기를 탑재한 강습상륙함와스프함이 배비되는 등 전쟁연습이 대규모로 전개한다. 또 유사시 미군과 미민간인을 탈출시키는 <비전투원후송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코리아반도전쟁가능성이 여전히 엄존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트럼프의 핵전쟁책동에 미국내전쟁위기도 고조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볼턴이 북과 이란에 대한 예방전쟁을 옹호했고, 이런 주장이 트럼프대통령과 미국을 대참사에 빠뜨릴 수 있다.>, <동아시아와 미국본토가 상상을 초월하는 유혈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묘한 상황에서 끔찍한 결정>, <볼턴만큼 미국을 전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볼턴이 트럼프에게 북미정상회담을 갖지 말라고 조언할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실패하면 미국의 대북군사행동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이미 핵미사일강국인 북을 상대로 침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이는 것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도박이다. 트럼프의 유일한 살길은 전쟁책동이 아니라 평화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