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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7: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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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독수리북침전쟁연습은 대세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도발

마침내 키리졸브·독수리북침핵전쟁연습의 일정이 사실상 공개됐다. 독수리연습은 31일에, 키리졸브연습은 다음달 23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쟁연습에는 B-1, B-52 등 전략폭격기와 핵추진잠수함, 핵추진항공모함 등 미전략자산이 참가하지않는다 한다. 키리졸브연습은 예년과 같이 2주간 실시하는 반면 보통 두달간 진행하는 독수리연습은 한달정도로 축소해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4월말 북남수뇌회담과 5월까지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정세를 반영한 조치라 한다. 가장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 핵전쟁연습을 벌이면서 한달정도 축소하고 일부전략무기를 동원하지않는다고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의 기만적이고 상투적인 투트랙책동은 북침핵전쟁연습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남코리아에는 미육군3사단주력기갑전투여단이 순환배치돼 있으며 전쟁준비수준으로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3사단은 2003년이라크전쟁시 주공격사단이며 지상전을 주로 맡아 전개했다. <와스프>강습상륙함도 처음으로 F-35B스텔스전투기를 탑재해 전쟁연습에 투입된다. 와스프함은 북선제타격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핵심전력이며 F-35B또한 대북선제타격전력을 지니고 있다. 즉 웬만한 전략무기 못지않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작년에 비해 오히려 상륙훈련은 대규모로 전개된다. 작년 2000여명이 동원된 반면 올해는 미군참가인원이 대폭 늘어 5000여명이 상륙훈련에 참가한다. 한손에 칼을 쥐고 다른 손으로 악수를 하자는 트럼프의 2중적 술책에 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을 말하면서도 대북적대시정책을 악착같이 고수하고 있다. 정의용특사가 트럼프에게 북미정상회담관련 메시지를 전달한 당시에도 미국무부는 대북압박에 변함이 없을 것을 밝혔다. <북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모든 옵션이 테이블위에 있다.>며 북침선제타격의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또 <미국과 동맹국은 북핵개발을 끝내기 위해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데 계속 전념할 것>라며 강도 높은 대북고립압살책동을 협박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3일 북해상무역봉쇄를 목적으로 무역회사, 선박 등 총 56개를 제재명단에 포함하며 제재효과가 없다면 <2단계>로 갈 것, <매우 거친 것이 될 수도 있고 전세계에 매우매우 불행할 수 있다.>고 망발했다. 트럼프의 전쟁미치광이적 본색은 변함없으며 호전적 대북정책도 보다 교활하게 감행되고 있다.

러시아외무차관 마르굴로프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 코리아반도주변에서 무력과시는 상상할 수 없는 일>, <군사활동의 확대는 결국 무력충돌의 잠재적 위협을 초래한다.>며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을 했다. 북남수뇌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차적으로 북침핵전쟁연습을 영구중단해야 한다. 평화와 전쟁이 공존할 수 없듯이 2개의 회담과 북침핵전쟁연습도 공존할 수 없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인류와 국제정세는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이 아니라 코리아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과 코리아의 통일방안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정부는 시대착오적이고 어리석은 북침전쟁도발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가져올 후과를 깊이 생각하고 무조건 당장 영구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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