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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6일 화요일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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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꾸고 나아간다

북남관계와 북미관계는 늘 연동돼있다. 북남관계에서 전쟁·혁명·항쟁의 전략적변수와 총선의 전술적변수가 있다면, 북미관계에서는 전면핵전·국지전·평화협정의 전략적변수와 협상의 전술적변수가 있다고 하겠다. 구체적으로 미남북침핵전쟁연습과 북핵시험을 맞바꾸는거다. 북외무상이 최근 AP와의 인터뷰에서 발표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는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가 박근혜의 총선참패에 이어 반기문치명타·어버이연합게이트·<진박>해체및박근혜탈당당원로들발언으로 자연퇴출안을 북에 제의하듯, 독수리연습을 비롯한 북침핵전쟁연습과 북소형수소탄시험을 맞바꾸는게 같은열에 위치해 있다. 포클레인·가래·호미가 아니라 수저로 막겠단 발상이다. 물론 북침핵전쟁연습과 북핵시험의 교환은 이후 북미평화협정체결의 신호탄으로서 결국 주남미군철수·북미수교로 이어질수밖에 없다. 다만 바로 호미를 드는거와 수저를 들다 호미로 바꿔드는 시간차가 있을뿐이다. 한마디로 연착륙이다. 

물론 북의 4.23SLBM발사시험과 소형수소탄시험임박의 보도는 이런 교환의 시사일수도 있고 북이 북미평화협정체결을 바로 받아내기 위한 수순일수도 있고 소형수소탄시험의 명분축적용일수도 있고 실제 전면핵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일수도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모두 존재하는 조건이지만 북남관계와 북미관계의 연동으로 본다면 연착륙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전쟁이 아니라면 연착륙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미이슈는 폭발력이 엄청나게 크다. 

7차당대회가 멀지않았다. 이제 열흘남짓 남았다. 자주적평화통일·통일혁명의 과제, 북미·북남관계대전환의 과제 실현을 당대회이후로 미루겠는가. 뭐든 미리미리 하는게 북스타일이고 성과를 가지고 당대회를 맞는게 순리적이지않은가. 그만큼 북미·북남관계의대전환이슈의 충격파가 크다는건가. 정말로 예술적으로 조율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 진행되고있다. 하긴 전대미문의 대전환이니 왜 안그렇겠는가. 지축을 뒤흔들 큰변화가 임박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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