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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7일 수요일 2:39:45

최저선과 최고선

비반복적반복은 계속된다. 늘 그렇듯이. 결정적순간엔 더욱. 4.23 SLBM발사. 곧 핵시험가능성. 뭔가. 어디서 봤는가. 데자뷰. 2012.12·2013.2의 극궤도FOBS발사·3차핵시험, 2016.1·2016.2의 소형수소탄시험·극궤도FOBS발사, 완전 대구를 이루지않은가. 그 사이 2015년에도 5월·12월에 각각 중거리SLBM·장거리SLBM발사. 그러더니 이제 2016.4에 SLBM발사·핵시험임박이다. 결정적시기로 다가간 느낌이 확 들지않은가. 

왜 SLBM인가. 상식이다. 잠수함에서 쏘는 핵탄은 결코 막을수 없다. 사전에 파괴할수도 없고 어디서 쏘는 예상할수도 없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핵보복능력은 SLB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이 임의의시각·임의의장소에서 미본토를 타격할수 있다. 북에 가깝기는 동해상·하와이·LA앞바다·워싱턴앞바다 순이지만 진짜 북최고지도부맘이다. 북이 결심하면 미는 무조건 맞아야 하고 super-EMP 한방이면 미본토전역이 수년간 암흑천지·아비규환이 1억이상이 사망한다. 이 이상 공포가 있는가. 

북의 무력은 최저선과 최고선이 치밀하게 안배돼 선전되고 있다. 북최고리더의 언행에 실어 최저선이 공식적으로 선전되고 있는 반면 인터넷을 통해 실명·익명으로 최고선이 비공식적으로 선전되고 있다. 후자를 단순한 선무공작으로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과학적이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이다. 만약 정말로 북의 무력이 그 최고선의 경지라면 단숨에 끝나는 싸움이 아닌가. 아니 최저선의 경지라도 미본토는 초토화가 된다. 그리고 선전선동때와 달리 전략전술수립시에는 최고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지않은가. 최악의경우에 대비하는게 전쟁이기 때문이다. 

북은 올해 들어, 북이 소형수소탄을 개발했고, 극궤도FOBS로 공격할수 있고, ICBM으로 공격할수 있고, SLBM으로 공격할수 있다는걸 각각 1월, 2월, 3월, 4월에 보여줬다. 이제 이는 최고선이 아니라 최저선이다. 대내적인 전략전술수립만이 아니라 대외적인 선전선동에서까지 감안하지않으면 안될정도로 사실이라고 널리 알려지게 됐다. 북이 이런 가공할 핵시험과 운반수단과시를 계속할수록 미제국주의의 군사패권은 난도질을 당하게 돼 걸레짝이 된다. 그러니 뭘 어떻게 해야겠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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