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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5:07:32

의 주접

<오아박>의 주접


<오아박>. 오바마·아베·박근혜. 3인수반들. 3.31에 무슨 얘기들을 놔눴기에 이리 주접이 들었단 말인가. 박근혜가 미국·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오건만 보수언론조차 관심이 없다.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총선전에 크게 움직인만큼 큰성과가 있어 그 덕을 여당후보들이 봐야 하는데 전혀 없다. 박근혜의 확실한 레임덕징후로 읽힌다. 

<오아박>은 3.31기자들앞에서 폭탄발언을 했어야 했다. 오바마는 북미평화협정체결, 다른 둘은 방북 의지를 밝히며 국면전환에서 최소한의 명분을 챙겼어야 했다. 그래도 전세계 주요언론들을 꽉 쥐고있지않은가. 문제는 그렇게 하기엔 핵안보정상회의에 모인 전세계수반들앞에서 개코망신을 당한다는거다. 오아박입장에서 한박자 늦출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다. 

아마 오바마가 아베·박근혜에게 <이젠 대북정책을 전환한다, 일주일쯤 발표할거다, 알아서들 하라>고 말했을거다. 그 스타일상 이걸 직접 말하고싶었을거다. 그러니 3.31에 발표할순 없다. 사전에 조율하지않음 결코 발표할수 없을정도로 큰변화기 때문이다. 물론 오바마가 다른 둘과 상의하는 법은 없다. 손아래동맹국과 식민지는 통보만으로도 감지덕지가 아닌가. 

박근혜·아베도 바보천치가 아닌 이상 감을 잡고있었을거다. 그래도 충격이 굉장했을거다. 지금까지 이 둘이 한 정책을 180도 바꾼다는게 말처럼 쉬운가. 박근혜는 준비한 보도자료 달랑 한장, 오바마·아베는 단 두줄정도가 기자들에게 유포됐다. 3자공동성명도 없고 제대로된 사진도 없다. 주접, 딱 그 말 그대로다. 참, 박근혜는 단체사진도 못찍었다. 곧 그 자리서 사라질 사람이란 힌트인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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