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단장이 이끄는 북사전점검단이 방남하면서 남북간 왕래가 본격화되고있다. 23일에는 2박3일일정으로 남측점검단이 방북해 금강산과 마식령스키장에 방문할 예정이며 갈마비행장방문과 관련해서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은 1일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여야 한다.>고 공표한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개선에 주동적으로 속도를 내고있다. 남정부 또한 북의 참가로 올림픽을 평화롭게 치룰 수 있으며 흥행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며 민족공조의 힘으로 치뤄지는 올림픽의 성공을 자신했다. 반면 여전히 미국은 우리민족내부의 일에 군사·정치적으로 개입하며 민족적 화합을 훼방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즈보도에 의하면 트럼프정부는 올림픽기간 중 특수작전부대의 남코리아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100명을 훨씬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작전부대파견은 <북과의 전쟁대비>차원이라는 것이 미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미국방장관 매티스의 <코리아반도에서의 군사행동가능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지시에 따라 지난달 미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대규모공중강습훈련을, 네바다주상공에선 낙하강하연습을 했다. 이 연습들은 최근 수년간의 연습 중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미정부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코리아반도안보와 안전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모든 나라는 제재를 피하려는 북선박의 차단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며 대북고립압살책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노골화되는 미국의 전쟁책동과 제국주의적 본색에 문재인정부가 가세한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국방부장관 송영무와 매티스가 이달말 하와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며 4월말 키리졸브·독수리미남북침핵전쟁연습을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도 27일에 두명이 만날 예정이라며 올해 상륙연습은 최대병력을 투입하고 규모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간 공조가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민족공조가 아닌 미남공조를 강조하는가 하면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는 <북핵문제해결노력 없이는 남북관계지속 불가능하다.>며 친미반북적 발언을 일삼았다. 이에 북매체에서도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녀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남조선당국은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개선에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남정부에 대한 내정간섭, 문정부의 친미사대주의적이며 기회주의적인 태도에도 민족공조는 실질적으로 추진중이다. 북사전검점단방남으로 단절됐던 경의선육로가 열렸다. 또 금강산에서 문화행사가 열릴 것이며 올림픽에 남북선수단이 아리랑에 맞춰 COREA유니폼 입고 단일기와 함께 공동입장 할 예정이다. 민족화합의 분위기속에 남북해외 온민족의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솟구치고 있다. 문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을 이벤트성으로 생각하며 올림픽흥행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트럼프의 내정간섭을 단호히 거부하고 민족공조로 나아가야 한다. 민족자주의 길은 사는 길이고 외세추종의 길은 죽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