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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민심의 심판을 받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야합

18일 국민의당대표 안철수와 바른정당대표 유승민이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이로써 국민의당분당이 기정사실화 됐다. 17일 국민의당통합반대파의원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29일 개혁신당창당준비위원회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안철수는 경쟁상대도 되지 못하며 더는 정치를 함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선언을 두고 <전당대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합당을 선언하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유승민이 <오늘 발표한 길에 동의 못하는 분들이 국민의당에 있다면 통합개혁신당출범 때까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했듯이 국민의당분당으로 국회의원 39명중 최소 14명이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두당이 통합된다고 해도 기존 국민의당보다 의석수가 적을 것이다.

 

바른정당 또한 이 과정에서 분열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통합>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남경필은 15일 바른정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또 바른정당의원 박인숙 또한 탈당하며 한국당으로의 복당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바른정당 의석수는 11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었다. <개혁보수>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연이은 탈당과 한국당으로의 복당을 통해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본질상 별 차이 없는 수구정당들임이 다시금 확인됐다. 통합반대파들이 안철수의 <반민주적이고 폐쇄적인 당운영·정치공학적인 보수야합추진><보수세력에게 당을 송두리째 헌납하려는 폭거와 비민주성>을 성토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두당의 야합과 남경필의 한국당복당은 수구보수세력결집과 양당체계로의 재편의 신호탄이다. 지방선거와 개헌국민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현재 한국당이 6석만 더 확보하면 민주당을 넘어서 제1당이 될 수 있다. 하여 남경필의 복당은 바른정당내 통합반대파가 먼저 한국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통합신당은 주요정책기조를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한 전쟁억제·북핵문제해결>,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발전>으로 발표하며 친미사대주의·신자유주의정당임을 숨기지않았다. 본질상 한국당과 다를 바 없는 신당이기에 결국 한국당에 흡수되며 수구보수세력의 결탁과 야합이 완료될 것이란 예측은 사실 상식적이다. 그런만큼 국민의당통합반대파의원들이 개혁신당을 창당할 경우 호남에서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는 수순을 밟으며 양당체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이제는 <대통령병 걸린 환자>로 불리는 안철수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수구보수세력결집의 앞잡이노릇을 하며 반통일적 본색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는 평창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드는 것에 대해 <북측이 모든 경기에서 한반도기를 써야 한다고 요구하면 어떻게 되겠나>,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는 데엔 절대 반대>라고 하는 등, 박지원의원의 말대로 <소아병적 트집>을 일삼고 있다. 정동영의원이 <안대표가 한국당과도 통합하려 든다.>, <평창올림픽때 한반도기를 들어서는 안된다는 바른정당·자유한국당과 합치려는 의도가 분명히 숨어있다.>라고 한 비난은 안철수에게는 철저히 자업자득이다. 안철수는 친미사대매국적이고 반통일적인 정치행보가 어떤 민심과 역사의 심판을 받는가를 더 늦기 전에 깊이 생각해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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