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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아니라 금년인 이유

작년이 아니라 금년인 이유
왜 금년인가. 작년이 딱이었는데. 70돌. 광복·당창건70돌에 승리하면 모양이 딱 맞지않은가. 그런줄 알았다. 그렇게 70돌을 빛내일줄 알았다. 그런말을 안한거도 아니다. 가령 70일전투도 7.27전승절때부터 시작하면 10.10당창건일때까지 절묘히 맞는다. 8월사태도 있었다.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중이었으니 그냥 그걸 명분으로 삼으면 됐다. 허나 그렇게 안했다. 그 이유가 금년 들어 명백히 밝혀졌다. 북최고리더가 형식보다 내용, 모양보다 실질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36년만의 7차당대회카드를 써 4개월을 연장시킨 배경이다. 

일단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을지프리덤연습보다 도수도 세고 기간도 길어 북입장에선 전쟁명분을 취하기에 훨씬 더 낫다. 봄이 가을에 비할 바 없이 좋은 항쟁계절인점도 작용했으리라. 헌데 이보다 끝내주는 좋은조건이 또 있었다. 총선. 대선과 달리 보수여야만 가르는게 아니라 수구여안에서도 가른다. 공천전쟁이 휩쓸고간 자리를 보라. 북이론에 따르면 혁명승리의 객관적요인중 하나가 상대측의 분열이다.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이번 총선같은 개판은 처음봤다. 진흙탕개싸움도 이보다 깨끗할거다. 

실제로 박근혜파와 김무성파의 혈투는 결국 두파의 야합으로 끝났다. 미국이 뒤를 받쳐줬는지 박근혜파는 김무성파를 살려주고 이명박파와 유승민파를 제거했다. 김무성파와 동맹할 계파들을 다 날려버렸으니 결국 김무성파를 친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박근혜파와 김무성파의 죽일내기를 우려한 미국이 움직인다면 김무성파도 참지않을수 없다. 굴러온 돌, 김종인이 언제부터 개혁야당의 당대표였던가. 거의 김대중수준에서 권력을 휘두르고는 스스로 비례2번을 꿰찬다. 문재인의 무기력한 모습은 안철수의 종파기회주의적 본질에 비하면 그래도 낫긴 하지만 적어도 대통령감은 못된다는걸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하여튼 개판이다. 

총선이었다. 상대측분열을 애써 구하지않아도 이 시기가 되니 저절로 절정이 됐다. 콜롬버스의달걀 같은 경우다. 탁 까보이면 너무나 명백하다. 보니 저쪽은 늘 이런식이다. 물론 우연이 되진않는다. 한 30년씩 연구한 선수들이 있는거다. 그에 비하면 남당국은 너무나 아마츄어다.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 그리곤 겁도 없이 자극적이다. 3.26이 천안함6주년이라며 대북전단50만장을 뿌리겠단다. 때마침 조평통중대보도가 나왔다. 사상최강의 보도다. 아직 5월초까지 한달이나 더 남았으니. 극단의 극단의 극단을 보겠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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