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충분하다
대기권재돌입. 탄도탄로케트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 별 시험을 다한다. 미·남당국이 중우정치하느라 보수언론 통해 별 왜곡을 다하니 그럴수밖에. 이번 시험보도는 ICBM의 재돌입관련 왜곡보도에 대한 대응책이다. 그러다보니 용어들이 전문적이다. 이 시험의 제목자체가 <탄도탄전투부첨두의 열안정성과 열보호피복제침식정도평가를 위한 시험>이다. 보도내용을 보면 북최고리더는 이번 시험에 매우 만족해하며 높이 평가했다.
<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시 공기역학적가열로 생기는 높은 압력과 열흐름환경속에서 첨두의 침식깊이와 내면온도를 측정하여 개발된 열보호재료들의 열역학적구조안정성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시험결과는 모든 기술적지표들을 만족시켰다. 이번 시험을 통하여 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시 조성되는 실지환경과 유사한 환경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흐름속에서도 첨두의 열역학적구조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대륙간탄도로케트전투부의 재돌입믿음성을 확고히 담보할수 있게 되었다.> <재돌입믿음성>이라, 정말 한번 보면 잊을수 없는 표현이다.
북은 방어는 곧 죽음으로 생각한다. 공격을 생명으로 여긴다. 그래서 공격정신, 백두의공격정신이란 표현을 달고산다. 그러니 여기서 멈추겠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핵공격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빠른 시일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여러종류의 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하시면서 해당부문에서는 이를 위한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할데 대하여 지시하였다.>고 던지고 <영웅적군수노동계급의 혁명정신과 투쟁본때를 다시한번 남김없이 과시할 불타는 결의를 다짐하였다.>고 받는다.
북에 실력이 있는가. 미본토를 불바다로 만들수 있는 무력이 있는가. 있다고 주장만 해서 믿어주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실증해야 한다. 이번에 바로 그 <대기권재돌입시 조성되는 실지환경과 유사한 환경조건과 그 5배나 되는 열흐름속에서도 첨두의 열역학적구조안정성이 확증됨>을 아예 실물사진으로 보여준다. 이렇게까지 하는 모습은 여유가 넘친다. 북최고리더는 주머니에 왼손을 넣은채 상황판을 보고 시험을 통과한 전투부첨두도 웃으며 관찰한다. 북미대결전은 이미 끝난 판이다. 다음걸 보여주는게 아니라 이전걸 보여주고있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충분하단 판단이 섰단 징후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