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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8:59:50

화려한 백서

화려한 백서


백서. 백서도 이쯤되면 맹비난의 최고경지에 이르렀다 하겠다. 조국통일연구원이 낸 백서인데 제목부터 특별하다. <민심의 버림을 받은 산송장 박근혜가 갈곳은 지옥뿐이다> 역시 연구원인만큼 첫문장부터 언어구사가 화려하다. <천하의악녀, 민족의특등재앙거리인 박근혜가 지금 빗발치듯 쏟아지는 온민족의 저주와 규탄,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 만신창이 되어 마지막숨을 몰아쉬고있다.> 곧 <불구대천의 원쑤들과 입을 맞추며 돌가는 역도년>·<송장내를 풍기며 황천길을 재촉하고있는년>이란 표현으로 이어진다. 

약간 긴글이니 중간제목을 달았다. 역시 <온국민을 다 잡아먹을 마귀년>·<치마두른 깡패, 극악한 동족대결광>·<천하에 보기드문 저능아 닭그네>·<그 애비에 그 딸, 남조선사람들이 불쌍하다>, 심각하다. 모두 인용표시를 달아 인터넷 등에 나온 민심의 표현임을 부각했다. 하지만 <오늘 남조선은 주민전체의 빈곤율이 세계6위, 노인빈곤율은 세계1위이고 임시고용노동자비율과 해고노동자비율, 최저임금노동자비율, 노동자의 평균수면시간, 해산율 등 모든 경제및생활지표에서 세계최악>이란 움직일수없는 사실이 아닌가. 또 <박근혜의 집권기간 <세월>호대참사, 메르스사태, 화재, 건물붕괴, 충돌사고 등 각종참사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 일 또한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박근혜는 국민안전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하지만 국민은 무지한 박근혜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다>·<박근혜의 사고와 언어수준은 어린애와 같다. 정치적식견, 인문학적인 지식이 전혀 없어 신문기사도 제대로 이해하지못한다.>·<독재자의 딸이 노동자를 탄압한다>·<유가족들이 진실을 요구하자 무력을 동원해 침묵시켰다>·<언론탄압으로 독재부활> ··· 인터넷시대에 남에서 벌어지는 일을 어찌 북이 모르겠는가. 진실은 입에 재갈을 물린다고 없어지지않는다. 손톱으로 해를 가리려는 박근혜의 어리석음을 북이 마음껏 조소하고있다. 

<지금 남조선과 해외를 비롯하여 우리겨레가 사는곳 그 어디에서나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처형하라!>, <탄핵대상 박근혜<정권> 갈아엎자!>는 외침과 함께 민족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폭발하고있다.> 아직 활화산처럼 폭발하고있지는 않으나 그런 조짐은 뚜렷해보인다. 이 글이 단순한 선동이 아님을 누구보다도 박근혜 당자가 잘 느낄거다. 문제는 이런 선동이 말로 그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수 있다는거다. 수분내로 청와대에 10발·100발 날아올 신형방사포탄들에는 지하침투탄도 있다 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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