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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1:48:45

바뀌고있다

바뀌고있다


바뀌고있다. 이전에는 파쇼화에는 항쟁으로, 개량화에는 정치세력화로 맞서면 됐다. 하지만 정세가 근본적으로 바뀌고있다. 침략전쟁에는 변혁전쟁으로, 격변에는 변혁적대응으로가 됐다. 3~4월정세가 제2의8월사태로 됐기 때문이다. 이젠 누가 봐도 양자택일의 기로에 있다. 북이 미에 첨단핵전이냐 평화협정이냐, 남당국에 특수재래전이냐 연방제냐를 선택하라고 5월초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최고강도로 압박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제1차~3차까지는 합의로, 제4차는 충돌로 마무리됐다. 역사는 이 둘외에 다른길이 없다는걸 보여준다.

북은 키리졸브·독수리연습과 그 <참수작전>을 북침·선제·핵타격·전쟁연습으로, 선전포고로 삼았다. 그래서 작년 10.10 당창건70돌을 그냥 넘겼다. 바로 이 누가 봐도 부정할수 없는 명백한 북침선제핵타격전쟁연습이 벌어져 마침내 완벽한 전쟁명분을 취하는 시기를 기다렸다. 이는 4.13총선을 앞두고 수구세력내 죽일내기가 극에 달할때라 궁지에 몰린 박근혜는 북만이 아니라 중에도 러에도 사방팔방 칼을 던지며 오직 미의 품에만 안겨 종미사대극우꼴통의 본질을 드러내보이게 했다. 그리고 2.23중대선언을 신호탄으로 해서 역사적인 70일전투를 벌일수 있게 만들었다. 

북의 목표는 평화·통일이다. 단순한 평화가 아니라 공고한 평화고 낮은단계연방제가 아니라 높은단계연방제다. 코리아반도내에 미군이 사라지고 더이상 북침전쟁연습이 없어지며 아예 전쟁의 화근이 없어지는 평화고 6.15공동선언·10.4선언을 뛰어넘어 1민족·1국가·2정부·2체제의 통일연방정부의 수립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도로 전쟁과 비전쟁을 제시하고 미·남당국을 전대미문의 군사적공세·선전적압박을 가하고있다. 소형수소탄시험·극궤도위성발사에 이은 최고사령부중대성명발표와 치명적인 첨단전·재래전무력시위가 잇따르고있다. 문제는 이게 여전히 시작일뿐이라는거다. 

북이 압도적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미·남당국을 겁박한다는건 전쟁을 참겠단 뜻이다. 작년 미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을 중단하고 남당국이 43시간마라톤접촉에 나서 8.25합의를 하지않을수 없었듯이, 금년에도 미가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중단하고 남당국이 방북해 특별한 합의를 하게 만들려는거다. 차이가 있다면 작년엔 남당국과만 합의를 하고 김관진이 나섰다면, 금년엔 미까지도 합의를 하고 남에선 박근혜가 나서야 한다는거다. 이는 완전한 항복이다. 그러니 북이 얼마나 압박해야겠는가. 오늘까지의 미·남측 태도를 보니 아직 멀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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