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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영웅전사들의 당원증

27일 노동신문은 기사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이 발휘한 영웅적투쟁정신은 주체조선의 고귀한 사상정신적재부이다>, <당중앙의 지시와 포치를 정확히 집행하여 조성된 방역위기를 타개하자>, <비상한 각오, 굳은 결의>, <최대비상체제에 일제히 진입!>, <비상방역전초선을 지켜선 용사가 되여>, <즉시적인 인민생활보장대책>, <승리의 신심을 백배해준 위력한 무기-전시가요>, <수첩에 비낀 두 전쟁노병의 마음>, <영웅전사들의 피묻은 당원증>, <세대의 자각>, <최후의 순간까지 당적의무에 충실한 영웅전사들의 위훈>, <전세대 당원들처럼 살며 일해나가도록>, <노병의 아들>, <전쟁노병들을 존대하는 고상한 미풍>, <나는 병사, 나는 승리자>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사설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이 발휘한 영웅적투쟁정신은 주체조선의 고귀한 사상정신적재부이다

조국의 푸른 하늘가에 전승의 축포가 터져오르고 온 나라가 승리의 환희로 들끓던 그날로부터 예순일곱돌기의 연륜이 새겨지고있다.

위대한 승리의 전통을 대를 이어 빛내여갈 천만군민의 혁명열, 투쟁열이 더욱 고조되고있는 시기에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는 제6차 전국노병대회가 성대히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민족의 장한 영웅들이고 나라를 피로써 지킨 은인들이며 계승자들의 대오에 조국수호의 의지를 백배해주는 전쟁노병들을 끝없이 아끼고 내세워주는 우리 당의 각별한 사랑과 고결한 도덕의리의 결정체이다.

지금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제국주의연합세력을 물리치는 혁명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전대미문의 사회주의수호전에서 연전연승을 이룩하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 최대의 경의와 영광을 드리고있다.

절세위인들의 영도따라 영웅조선의 승리의 역사를 창조하고 빛내이는데 불멸의 공훈을 세운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간고한 시련의 길을 헤치시며 안아오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빛나는 승리와 우리 군대와 인민이 발휘한 1950년대 투쟁정신을 영원히 잊지 말고 후손만대에 길이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제6차 전국노병대회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을 세세년년 길이 빛내이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억척불변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는 의의깊은 대회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제국주의자들은 크지 않은 우리 나라 영토에 방대한 침략무력과 현대적인 군사장비들을 투입하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독창적인 군사사상과 주체전법, 영활한 전략전술은 수적, 기술적우세를 떠드는 적들에게 거듭되는 참패를 안긴 결정적요인이였으며 수령님의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은 전체 인민이 조국보위성전에 산악같이 떨쳐나 무비의 희생성과 대중적영웅주의를 남김없이 발휘하게 한 근본원천이였다.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영예롭게 지켜내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7.27의 군사적기적은 위대한 수령님의 영도밑에 신생조선이 반제대결전에서 이룩한 대승리이며 세계가 그 어떤 힘으로도 정복할수 없는 강대한 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깨닫게 한 역사적사변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이 있어 우리 조국의 존엄높고 영광넘친 오늘이 있고 주체혁명의 창창한 미래가 있다.이번 대회를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조하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빛내여오신 자랑찬 승리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발전시켜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상을 힘있게 떨쳐나가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혁명적의지는 더욱 억세여질것이다.

이번 노병대회는 전승세대가 발휘한 영웅적투쟁정신을 굳건히 이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

가장 가혹한 시련속에서 조국을 지켜낸 전승세대의 투쟁정신은 오늘도 귀중하고 내일도 귀중하다.우리 인민이 재더미우에서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우고 준엄한 혁명의 연대들을 승리적으로 돌파할수 있은것도, 부강조국건설에서 민족사에 특기할 성과들을 연이어 이룩할수 있은것도 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넋과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였기때문이다.포화속을 뚫고온 그날의 군복에 번쩍이는 훈장들을 달고 경축대회장에 긍지높이 들어서는 전쟁노병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새세대들은 어떤 사상과 정신으로 조국을 수호하고 빛내여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안게 될것이다.

전화의 용사들이 발휘한 불굴의 조국수호정신은 백두의 혁명정신을 계승한 위대한 시대정신이며 천만군민에게 열렬한 애국심을 심어주고 영웅적위훈에로 불러일으키는 고무적기치이다.전진하는 대오에 무한한 활력을 부어주고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승리의 필연성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는 위력한 혁명정신을 틀어쥐고 용기백배, 기세드높이 나아가는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힘은 세상에 없다.

전승세대는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지키고 빛내이자면 수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야 한다는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참다운 수령결사옹위투사들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은 전체 인민이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간직하고 수령과 한마음한뜻이 되여 싸워이긴 혁명전쟁이였다.천만대적이 밀려들고 전쟁형세가 극도로 불리할 때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기에 우리는 전쟁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을 안고 결사전을 벌린 신념의 강자, 혁명적낙관주의자들이 우리 인민이다.온갖 계급적원쑤들과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의 악랄한 책동으로부터 최고사령부를 견결히 보위하고 최고사령부에서 준 전투적과업을 어떤 역경속에서도 끝까지 집행한 인민군장병들의 충성심은 더없이 순결하고 헌신적이였다.전화의 용사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전 전선에서의 연속타격과 포위섬멸전, 비행기사냥군조운동과 땅크사냥군조운동을 비롯한 주체전법들을 적극 활용하여 침략자들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기였다.

사회주의위업은 수령의 위업이며 수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길에서만 빛나게 완성되게 된다.준엄한 전화의 나날 수령을 옹위하고 수령의 명령지시를 결사관철하기 위한 투쟁속에서 전승세대가 발휘한 충실성의 정신은 주체조선의 영원한 넋이다.우리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 닥쳐온다고 하여도 이 신념으로 이겨낼것이며 인민의 꿈과 이상이 실현된 강대하고 존엄높은 국가도 이 정신으로 일떠세울것이다.

전승세대는 자기의것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된 인민을 당할자 세상에 없다는 진리를 확증한 불굴의 용사들이다.

가열한 전쟁의 3년간은 제국주의의 횡포한 침략으로부터 자기의 사상과 제도, 귀중한 모든것을 지키기 위한 전인민적항전의 나날이였다.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며 자기의 땅과 공장, 자기의 제도를 목숨바쳐 지키겠다는 투철한 정신이 전선의 용사들로부터 후방의 인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심장속에 맥박쳤다.불뿜는 적의 화점을 가슴으로 막고 적기와 땅크를 맞받아나간 인민군용사들의 육탄정신, 맨손으로 피대를 돌리며 무기와 탄약을 생산보장하고 맹폭격속에서도 식량증산과 전시수송, 전선원호에 모든것을 다 바친 인민들의 투쟁기풍은 세인을 경탄시켰다.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위훈이 그토록 소중한것은 자기의것을 무한히 사랑하고 자기의것을 수호하기 위해 떨쳐나선 인민의 힘은 불가항력이라는것을 역사의 갈피에 뚜렷이 새겨놓았기때문이다.

오늘의 혁명적진군은 선열들의 피가 스민 우리 공화국을 지키고 더없이 훌륭한 사회주의생활을 창조하며 사랑하는 후대들의 부럼없는 행복을 꽃피우기 위한 성스러운 애국투쟁이다.자기의것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전승신화를 창조한 영웅세대의 정신을 계승한 후손들에게는 남에게 기대를 걸거나 남의 식을 따르는 현상이 추호도 있을수 없다.전체 인민이 사회주의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력으로 부강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고있기에 우리 공화국은 끝없이 승승장구할것이다.

전승세대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인민은 그 어떤 신화적인 기적도 창조할수 있다는것을 가르쳐준 영웅들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동서고금의 전쟁사가 알지 못하는 군사적기적들이 무수히 창조되였다.4척의 어뢰정으로 적중순양함을 수장시키고 4문의 포로 5만대군을 3일간이나 막아냈으며 재래식비행기로 분사식비행기를 쏘아떨군 인민군용사들의 불사신의 기상은 적들을 전율시켰다.창건된지 2년도 안되는 청소한 우리 공화국이 제국주의연합세력과 맞서싸운 그자체가 기적이였다.이 기적창조의 주인공들이 전후 남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것을 1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달성하는 천리마의 전설을 안아오고 속도전의 기상이 나래치는 노동당시대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놓는데서 혁혁한 위훈을 세웠다.

세월은 흐르고 강산은 변하였지만 기적창조의 역사와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유례없이 엄혹한 시련속에서도 주체의 사회주의를 견결히 수호하고 자위적국방력을 최강의것으로 다져놓은 우리 인민의 열렬한 애국주의정신과 창조적힘은 참으로 위력하다.불멸의 영웅서사시를 수놓아온 전승세대의 투쟁정신이 새세대들의 심장의 피를 펄펄 끓여주고있기에 우리 조국은 영원히 기적의 나라로 존엄떨칠것이다.

영웅조선의 승리의 역사를 창조한 전쟁노병들은 오늘 또 한분의 걸출한 영도자를 높이 모시여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떠받들리우고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우리의 전쟁노병들을 혁명의 원로로 내세워주시고 그들모두가 노당익장하여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나가도록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고계신다.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전승세대의 위훈을 길이 전하는 교양거점으로 훌륭히 꾸리도록 하시고 해마다 전승절을 승리자의 뜻깊은 명절로 성대하게 경축하는것을 전통화하도록 하시였으며 노병대회에 참석하시여 축하연설도 하여주시고 그들에게 대를 두고 전해갈 은정을 베풀어주신분이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우리 전쟁노병들처럼 연대와 세기를 이어 절세위인들의 따사로운 사랑속에서 긍지높은 삶을 누려가는 세대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제6차 전국노병대회를 통하여 새세대들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은 가장 값높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진리를 체득하게 될것이며 선열들의 피땀이 헛되지 않게 사회주의조국을 끝없이 빛내여나가려는 각오와 의지를 더욱 가다듬게 될것이다.

전승세대가 발휘한 영웅적투쟁정신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한 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이다.

혁명의 계승은 사상과 정신의 계승이다.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은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이 지녔던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과 조국수호정신,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주체조선의 강용한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야 한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강대성의 상징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시다.우리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계시여 승리의 7.27은 영원하다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최고영도자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전쟁노병들은 당과 조국을 받드는 한길에서 육체적으로는 노쇠하여도 사상정신적으로는 노쇠를 모르는 혁명가의 풍모를 남김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완강한 공격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간 전승세대의 사상정신적풍모를 귀감으로 삼고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가야 한다.오직 승리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영용하게 싸워온 전승세대처럼 순간의 침체와 답보, 동요와 주저도 없이 계속혁신, 계속전진, 연속공격해나가야 한다.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전화의 군자리혁명정신을 따라배워 당이 준 과업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며 생산과 건설에서 앙양을 일으켜야 한다.

온 나라에 1950년대의 조국수호정신, 혁명보위정신이 차넘치도록 하기 위한 사상공세를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을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 깊이 체득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진공적으로 참신하게 벌려야 한다.우리 당이 아끼고 내세우는 전쟁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을 존중하고 진정을 다하여 돌보아주는 고상한 미풍을 계속 높이 발양해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자라나는 새세대들에 대한 교양사업에 특별한 힘을 넣어야 한다.전쟁노병들은 불타는 전호가에서 충성의 맹세를 다지고 적진을 향해 육박해나가던 그 정신, 오직 당을 따라 혁명의 천만리길을 곧바로 걸어온 억척의 혁명신념을 후대들에게 깊이 심어주어야 한다.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세대들이 어떤 피의 대가로 오늘의 행복이 마련되였는가를 뼈에 새기고 전승세대의 넋을 굳건히 계승해나가도록 부단히 교양하고 이끌어주어야 한다.

모두다 위대한 당의 영도따라 백두의 혁명정신과 1950년대의 조국수호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

사설

당중앙의 지시와 포치를 정확히 집행하여 조성된 방역위기를 타개하자

보도된바와 같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것과 관련하여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하였다.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 대처하여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데 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되였다.

우리 경내에 악성비루스가 유입되였다고 볼수 있는 위험한 사태를 선제적인 초강력대책으로 제압하여 인민의 안녕과 국가의 안전을 철통같이 보위하자는것이 당의 의도이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이익보다 더 신성한것은 없습니다.》

인민의 생명안전을 굳건히 지키는것은 우리 당의 최우선적인 중대사이며 철칙이다.

지난 6개월간 우리 당은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의 위험성을 엄중시하고 그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시켜왔으며 비상방역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에 즉시적이고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하였다.

인민들의 생명보호와 관련하여서는 사소한 빈 공간, 불확실한 점도 용납하지 않고 사건화하여 엄격한 대책을 세워나가는것은 우리 당이 비상방역사업에서 견지하고있는 확고한 원칙이다.

며칠전 전문방역기관에서 불법귀향자에 대한 여러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한데 의하면 악성비루스감염자로 의진할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 문제를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인류를 위협하고있는 악성전염병이 우리 경내에 유입되였다고 볼수 있는 위험한 요소로 단정하고 즉시에 개성시를 완전봉쇄하였으며 구역별, 지역별로 격페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하였다.대유행전염병에 대하여서는 항상 의심부터 하고 가능한껏 1%라도 안전율을 더 높이며 뒤따라가는 식이 아니라 앞질러가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뜻이다.

우리 당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하도록 한것은 그 어떤 비상정황에서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의 안전, 인민의 생명을 굳건히 지키려는 드팀없는 의지의 발현으로 된다.

모든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 정권기관, 사회안전, 보위기관들, 방역 및 보건기관들과 일군들, 근로자들은 당중앙의 지시와 포치를 무한한 책임성과 충실성, 헌신성을 발휘하여 정확히 집행함으로써 당과 국가의 유일적인 지휘에 전체 인민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자각적일치성, 행동의 일치성을 뚜렷이 보여주어야 한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의 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한다.

이번 회의의 사상은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두가 당중앙의 두리에 더욱 굳게 단결하여 조성된 방역위기를 성과적으로 타개함으로써 반드시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는것이다.우리는 모든 사고와 행동을 당중앙과 하나로 일치시키고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결사관철하여 이번 계기가 고도로 규율있고 일심단결된 우리 국가의 위력이 남김없이 발휘되는 계기로 되게 하여야 한다.

누구나 이번 정치국 결정이 인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하여서는 한치의 양보나 타협도 모르는 우리 당의 결단성있는 조치라는데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되여 만성적으로, 기계적으로, 실무적으로 대하는 온갖 해이된 현상들을 단호히 뿌리뽑아야 한다.전체 인민이 당과 위기의식을 함께 하며 당중앙의 영도에 충실하고 철저하여야 한다.

모든 기관들과 공민들이 사업과 생활을 최대비상체제에 맞게 긴장하게, 동원된 태세에서 진행해나가야 한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에는 국가적인 비상사태시 모든 부문과 단위, 매 공민들이 지켜야 할 행동준칙과 규범들이 명확히 밝혀져있다.이 요구를 자각적으로 무조건 준수하는 여기에 국가와 인민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며 후대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 있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시킨데 맞게 방역사업을 더욱 강도높이 전개하여야 한다.개성시안의 주민, 종업원들에 대한 검병검진과 격리치료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방역사업에서 빈 공간들과 허점들을 빠짐없이 찾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

당 및 근로단체, 정권기관, 법기관들에서 비상상황에 대처하여 책임성과 역할을 최대로 높여야 한다.각급 정권기관, 방역기관들에서 있을수 있는 악성전염병의 발생과 전파를 시초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을 면밀히 실속있게 취하여야 한다.모든 공민들은 마스크착용과 소독사업을 비롯하여 제정된 방역규정과 질서를 엄격히 준수하여야 한다.누구나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무조건 복종하는 강한 규율을 세우며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불응하고 걸써대하는 대상들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완벽하게 집행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사상과 결정을 그 집행의 직접적담당자인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정확히 전달침투하며 이 과정이 곧 대중을 각성분발시키고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사상동원과정, 작전과정, 임무분담과정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당의 영도가 있는 한 오늘의 위험은 반드시 가셔진다는 확고한 신심을 가지도록 사상교양사업을 박력있게 진행해나가야 한다.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방역사업에 대한 정책적지도를 잘하여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문제에 최대의 관심을 돌리며 있을수 있는 편향들을 예견성있게 대책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깐지게 하여야 한다.

국가의 단결력, 사회제도의 우월성은 어려운 시기에 뚜렷이 확증된다.

모두다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으로 일관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조성된 방역위기를 성과적으로 극복해나가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비상한 각오, 굳은 결의

정치사업을 더욱 공세적으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는 우리 일군들을 무한히 격동시키고있다.

우리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또다시 강력한 조치를 취한 우리 당의 의도를 새길수록 크나큰 격정을 금할수 없다.

당사상일군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짐을 더욱 깊이 자각하게 된다.

우리들은 수도의 당조직들과 일군들,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관철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상사업을 더욱 공세적으로, 강도높이 전개해나가겠다.

방송선전차를 비롯한 선전선동수단들을 총동원하여 비상방역사업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며 방역사업에서 행동과 사고의 일치성이 더욱 철저히 보장되도록 하겠다.이와 함께 당세포위원장들과 선동원, 5호담당선전원, 강연강사를 비롯한 당초급일군들과 당초급선전일군들의 역할을 최대로 높여나가겠다.

비상방역사업의 성과여부가 당조직들과 당일군들의 역할에 결정적으로 달려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정치사업, 사상사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맞다든 방역위기를 타개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겠다.

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 김봉석

호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이번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당중앙의 두리에 더욱 굳게 단결하여 맞다든 방역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반드시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호소하시였다.

우리는 조국과 인민에 대한 가장 숭고한 사랑이 넘쳐나는 이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하고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빈틈없이 짜고들어 진행해나가겠다.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비상방역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이면서 시, 군들에서 소독수생산량을 늘이고 방역학적요구에 맞게 소독사업을 철저히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비상방역사업에서 빈틈이 없는가를 면밀히 따져보고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인민생활을 책임진 호주로서 언제나 인민들의 생활조건보장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보건일군들의 사업조건, 생활조건보장에 응당한 힘을 넣어 그들이 방역사업의 제일선을 철통같이 다지는데 전심전력하도록 하겠다.

하여 비상방역사업에서 정권기관 일군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자강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진수

법적투쟁의 도수를 높여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오늘의 비상방역사업은 방역규정을 어기는 온갖 현상들과의 법적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들은 조성된 사태에 대처하여 최대의 각성을 가지고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사상과 정신의 요구대로 비상방역규범과 질서를 무조건 철저히 준수하도록 교양과 법적통제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

인민생활안정을 위한 정권기관 일군들의 사업을 적극 뒤받침해주어 인민들이 생활에서 불편이 없도록 하며 조건과 환경에 빙자하면서 인민생활에 무관심한 현상과의 투쟁을 강하게 벌려나가겠다.

이와 함께 각 도, 시, 군들의 모든 검찰기관들에서 자기 단위의 방역사업실태를 다시한번 구체적으로 따져보며 보다 세밀하고 적실한 대책들을 세워나가도록 조직정치사업을 더욱 심화시켜나가겠다.

하여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근본리념으로 하고있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나가는데서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

중앙검찰소 국장 김정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최대비상체제에 일제히 진입!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이 최대비상체제에 일제히 진입하였다.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방역전초선을 철통같이 다지자.

각급 비상방역지휘부일군들이 이런 결사의 의지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오늘의 방역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평양시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시안의 모든 단위 일군들과 근로자들속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사상과 정신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상공세를 집중적으로 벌려나가고있다.지휘부일군들은 현지에 내려가 방역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자그마한 틈도 없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나가고있다.특히 지하철도역과 장거리뻐스정류소, 평양시로 들어오는 입구와 경계점들을 비롯한 주요지점마다에 방역초소들을 증강배치하여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도 나타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고있다.

함경남도와 남포시를 비롯한 무역항을 끼고있는 지역의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공기와 포장지를 통하여서도 악성비루스가 전파된다는것을 명심하고 해당 부문 일군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과 소독사업을 더욱 엄격히 진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있다.이와 함께 부두와 배, 항만설비들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항내부에서 방역학적요구에 맞지 않는 일체 요소와 공간을 빠짐없이 찾아내여 제거하도록 하고있다.

국경연선 시, 군의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 방역사업을 더욱 강도높이 전개하고있다.

국경을 끼고있는 지역들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들어올수 있는 틈이 없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해당 기관들이 즉시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고있다.또한 모든 단위와 주민들이 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에 하나와 같이 절대복종하는 강한 규율을 세우도록 사상교양과 장악통제를 드세게 진행하고있다.

해안을 끼고있는 각 지역의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도 바다가와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바다출입질서를 보다 엄격히 지키도록 하는 등 방역사업을 치밀하게 전개하고있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사고와 행동의 중심을 잃지 않고 무한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하여 오늘의 방역위기를 타개하고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굳건히 사수하기 위해 비상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이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비상방역전초선을 지켜선 용사가 되여

보건부문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는데서 앞장서야 할 사람들은 보건일군들이다.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지금이야말로 인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있는 보건일군들이 누구보다 각성하고 책임성을 높여야 할 때이다.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한데 맞게 보건부문에서는 방역사업을 더욱 강도높이 전개하기 위한 대책들이 취해지고있다.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휘에 따라 보건성에서는 책임적인 일군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하여 비상방역조치들을 더 철저히, 더 엄격하게 세우고있다.

방역위기를 타개하고 인민의 안녕을 철저히 보장하는 문제가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달려있다는 높은 책임감을 안고 성일군들은 필요한 방역물자들을 제때에 보장하기 위한 긴급대책들을 세우고있다.

방역부문 일군들은 검병검진사업에서 빈 공간들과 허점들을 빠짐없이 찾아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나가고있다.주요지점들에 방역초소들이 더욱 늘어나는데 맞게 방역물자들을 충분히 구비하기 위한 사업들을 짜고들고있다.또한 방역초소들에 나간 해당 일군들이 대중운수수단들에 대한 소독, 사람들의 체온재기 등을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방역사업에서 자그마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있다.

각지의 의료일군들은 담당한 주민지구들에 달려나가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과 위생선전활동을 더욱 강하게 벌리고있으며 열이 나는 환자들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제때에 대책을 세울수 있도록 하고있다.

소독수생산단위들에서는 소독수의 질을 철저히 보장하고 생산량을 늘여 방역초소들과 해당 단위들에 제때에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사업들을 따라세우고있다.

지금 각지의 보건일군들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뼈속깊이 쪼아박고 방역전초선을 지켜선 자신들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감으로써 오늘의 방역위기를 타개하고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반드시 사수할 비상한 각오밑에 분발하고 또 분발하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즉시적인 인민생활보장대책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접한 즉시 내각과 해당 성, 중앙기관들에서 인민생활보장을 위한 사업에 진입하였다.

내각에서는 개성시의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물자들을 긴급수송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이에 맞게 해당 일군들이 앞장에 서고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에서 분담된 과제를 책임적으로 집행해나가고있다.

철도성과 농업성, 육해운성에서는 협동작전으로 개성시인민들의 식량보장을 위한 긴급수송을 조직하였고 상업성에서는 생활필수품들을 사회안전성아래 운수단위와의 긴밀한 연계밑에 개성시에로 긴급수송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또한 철도성과 석탄공업성에서는 비상사태지역에 보내줄 많은 양의 석탄을 해당 탄광에서 생산보장하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였으며 국가계획위원회에서도 개성시의 인민생활안정과 비상방역사업에 필요한 연유를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짜고들었다.한편 중앙비상방역지휘부와 보건성 일군들도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개성시에 의약품, 의료용소모품을 수요대로 공급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해나가고있다.

이와 함께 내각에서는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 해당 장소들에 식량, 기초식품 등 생활용물자들을 원만히 보장해주도록 하기 위한 조직사업도 짜고들고있다.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의 즉시적이며 빈틈없는 작전과 지휘에 따라 개성시인민생활안정에 필요한 물자수송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단결하여 맞다든 방역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떨쳐나선 일군들의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은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방역전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있다.

개성시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이런 국가적인 중대조치들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생명으로 하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의 참다운 우월성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

승리의 신심을 백배해준 위력한 무기-전시가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시인들과 작곡가들이 전선과 후방에서 뜨거운 열정을 안고 불타는 심장으로 가사를 쓰고 곡을 지었기때문에 〈전호속의 나의 노래〉, 〈샘물터에서〉, 〈아무도 몰라〉와 같은 인민의 사랑을 받는 명곡이 나왔습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창작된 전시가요들은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승리에 대한 신심과 용기를 백배해준 위력한 무기였다.가열처절한 전쟁의 나날 전선과 후방 그 어디에서나 전시가요가 높이 울려퍼졌다.

삶의 요람인 공화국에 침략자들이 달려들었을 때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역사적인 방송연설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방송연설은 해방후 5년세월 땅의 주인, 공장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존엄높은 삶을 누려온 인민들의 심장에 애국의 불을 달아주었고 조국수호의 길에 산악같이 일떠서도록 하였다.

인민군장병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반공격명령을 받들고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 높이 부르며 노도와 같이 진격하였고 인민들은 전시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이러한 현실을 기동적으로 반영한것이 전시가요들이다.

1950년 7월 노래 《진군 또 진군》이 처음 신문에 게재되였으며 《문경고개》, 《결전의 길로》 등이 연이어 창작되였다.

노래 《진군 또 진군》을 부르면 적진을 짓뭉개며 나아가는것만 같은 흥분으로 온몸이 달아오른다.

전화의 나날 인민군용사들은 조국의 귀중함을 새겨주고 치솟는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노래를 부르며 원쑤들을 무찔렀다.

전시가요들은 한없이 소중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인민군용사들이 피어린 결사전을 벌리는 싸움터들에서 태여난것으로 하여 시대정신을 명백하게 반영할수 있었고 그토록 심금을 울릴수 있었다.

전쟁시기 한 작곡가는 동해바다에 기여들어 신성한 조국땅에 무차별적인 함포사격을 가하는 적함선들을 쳐부시는 해안포병들의 전투를 체험하게 되였다.

지휘관의 사격구령에 이어 그것을 복창하는 해안포병들의 웨침소리, 요란한 포성과 적함선에 치솟는 불길…

이들의 영용한 투쟁모습은 그대로 가사가 되고 선율이 되여 《해안포병의 노래》가 태여나게 하였다.

《쏘라 쏘아라 분노에 찬 우리들의 포야》라는 구절로 시작되여 《장군님 가르치신 길에서 승리의 기발이 휘날린다》라는 구절로 승화되는 이 노래를 해안포병들은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심장으로 부르며 적들에게 명중포탄을 날리였다.

전시가요들은 열렬한 조국애와 혁명적낙관주의가 굽이치는것으로 하여 인민군대의 정신도덕적우월성을 보여주는 거울로 되고있다.

《내 고향의 정든 집》, 《전호속의 나의 노래》, 《매봉산의 노래》…

인민군용사들은 준엄한 싸움의 나날에 한순간도 고향과 혈육들을 잊은적이 없었다.인민군용사들에게 있어서 고향은 단순히 나서자란 산천이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사랑이 넘치는 행복의 터전이였다.

《수령님이 주신 땅에 봄이 오면 씨뿌리고 단풍드는 가을이면 오곡백과 거두었네》라는 노래 《내 고향의 정든 집》의 구절은 우리 인민이 해방후에 누려온 꿈만 같은 생활을 반영한것이다.이 노래를 간직한 병사들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파도식공격을 들이대는 적들과 맞서 조국의 고지를 지켜냈으며 포성이 멎은 뒤에는 고향을 그리며 소리높이 합창하였다.이 고지에서 저 고지로 화답하며 울려퍼지는 노래는 원쑤들에게 들씌우는 불벼락과도 같았다.

인민군용사들이 지켜선 산과 골짜기를 상심령, 함정골로 부른 적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극도의 공포와 절망에 허덕이였다.

승리에 대한 신심을 지니고 미래를 확신한 인민군용사들이기에 불비속에서도 악기를 만들고 화선음악회를 펼칠수 있은것이다.

그 어느 부대에서나 악기를 제작하였으며 고지를 들썩이게 하는 화선음악회가 열리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군용사들이 고지에서 창조한 예술소품을 몸소 보아주시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원쑤들이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려고 각종 살인장비들을 끌어들일 때 인민군용사들은 적들의 심장을 찌르는 노래포성을 줄기차게 울려갔다.

전시가요들은 군민일치의 전통적미풍을 생활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전쟁승리의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주고있다.

우리 사회의 밑뿌리인 군민일치는 항일의 불길속에서 창조되여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더욱 억세게 다져졌다.

《우리 님 영웅되셨네》, 《샘물터에서》, 《얼룩소야 어서 가자》를 비롯한 노래들은 전쟁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취급하고있지만 자그마한 비애의 그늘도 없다.그것은 바로 서로서로 위해주며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모든것을 바쳐가는 인민들과 인민군용사들의 혈연적관계를 자그마한 가식도 없이 진실하게 노래하였기때문이다.군민이 하나로 뭉친 힘은 원자탄으로도 깨뜨릴수 없는것이다.

당시 어느 한 나라의 신문은 영웅적조선인민은 전쟁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기의 예술을 훌륭히 발전시키고있다고 격찬하였다.

전쟁의 포성이 멎은 때로부터 장장 수십년세월이 흘렀다.그러나 절세의 위인을 모시고있고 전체 인민이 조국수호정신, 혁명보위정신으로 가슴끓이는 나라는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을 힘있게 구가한 전시가요는 오늘도 무궁무진한 생명력을 발휘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당의 영도따라 승리의 노래 높이 부르며 광명한 미래를 향하여 신심드높이 나아갈 것이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회주의조국은 본질에 있어서 당과 수령의 품이며 사회주의조국의 모든것은 우리 인민의 행복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고귀한 밑천입니다.》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고 즐겨읊는 한편의 시가 있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

목숨보다 귀중한 조국을 지켜 피끓는 청춘을 서슴없이 바친 육탄영웅의 시를 되새기느라면 전화의 영웅들의 불사신같은 모습이 눈앞에 밟혀온다.

조국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 이 땅에 피로써 아로새긴 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심장의 목소리가 메아리쳐온다.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백절불굴의 영웅으로 새겨져있는 강호영영웅, 두다리와 두팔에 심한 부상을 입고 더는 몸을 움직일수 없게 되자 그는 입에 수류탄고리를 물고 육탄이 되여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생의 마지막시각 영웅의 심장은 과연 무엇으로 세차게 높뛰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과 당을 위하여 굳게 다져진 조선노동당원의 꺾을수 없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리라.

장태화영웅이 가열한 전투를 앞두고 고향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의 글줄도 떠오른다.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서 이 아들이 어머니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수도 있다고, 만일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 아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답게 당과 혁명을 위하여 청춘을 바쳤다고 자랑스럽게 여겨달라고 영웅은 편지에 또박또박 썼다.그 편지를 품고 그는 한몸바쳐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놓았다.최후의 순간에 영웅은 고향에 전하고싶은 말, 전우들에게 부탁하고싶은 말 그 모든것을 대신하여 이렇게 목청껏 웨쳤다.

《김일성장군 만세!》

이런 신념의 웨침을 사랑하는 조국땅우에 마지막으로 남기며 한목숨바쳐 전승의 날을 안아온 유명무명의 영웅전사들은 그 얼마였던가.

최후의 순간에 장인선영웅은 전우들에게 이렇게 부탁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더 싸우지 못하고 가는것이 안타깝소.남아있는 동무들이 수령님께 충성다해 싸워주오.그리고 나의 일곱살 난 딸과 다섯살짜리 아들애가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다하지 못한 이 아버지의 몫까지 합쳐 싸우도록 키워주오.

김일성장군 만세!》

《이 당원증을 당중앙위원회에 전하여주십시오.그리고 이 돈으로 나의 당비를 바쳐주십시오.》라는 절절한 부탁을 남기고 떠나간 안영애영웅, 《나의 행복, 나의 희망, 나의 청춘-이 모든것이 경애하는 김일성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것이 아닌가! 위대한 장군님을 위하여,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내 육탄으로 원쑤의 불구멍을 막으리라!》라고 심장의 맹세를 굳게 다진 황순복영웅…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불비쏟아지는 고지우에서, 포연서린 화선천리길에서 힘차게 울려퍼지던 영웅전사들의 신념의 웨침이 세월의 언덕을 넘어 우리의 가슴을 쿵쿵 울려준다.

영웅전사들에게 있어서 조국은 곧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그 품을 지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싸우는것이 용사들의 철석의 신념이고 불굴의 의지였다.

1950년대의 영웅전사들이 피로써 조국땅에 새긴 이 고귀한 진리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한 승리의 메아리로 우리 인민의 가슴을 끝없이 울려줄것이다.

수첩에 비낀 두 전쟁노병의 마음

얼마전 우리는 평천구역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 주변관리사업에 순결한 양심을 바쳐가고있는 두 전쟁노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평천구역 새마을2동 72인민반에 살고있는 김매순노병과 새마을1동 76인민반에 살고있는 리덕순노병이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쟁노병들은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조국을 피로써 지켜싸운 영웅전사들이며 혁명선배들입니다.》

아흔살을 바라보는 오늘까지 전화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을 그리며 조국의 한치땅도 피로써 지켜싸운 그 정신으로 살려는 노병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우리는 김매순, 리덕순전쟁노병의 자그마한 수첩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었다.

그들이 늘 가슴에 품고다니는 빨간 수첩의 첫장에는 이런 글이 씌여져있다.

《최고사령부를 그리며 혁명가요를 부르던 그때처럼》

그리고 줄칸을 친 다음장들에는 날자와 함께 《관리사업 진행》이라는 글자들이 빼곡이 적혀있었다.

전쟁노병들은 보풀이 일고 부피두터운 그 수첩을 자기들의 《출근수첩》이라고 말하였다.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양심의 수표를 하며 매일매일 리용하고있는 이 수첩에는 사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김매순, 리덕순노병들은 자기들이 사는 평천구역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를 새로 모신다는 소식을 듣고 자리를 같이하였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높이 받들어모시는 길에 자신을 깡그리 바치고 새 세대들에게 전화의 나날에 발휘하였던 그 정신을 고귀한 정신적유산으로 물려주는것이 우리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김매순전쟁노병의 손을 리덕순전쟁노병이 굳게 잡았다.

이들의 결심은 실천으로 이어졌다.여러가지 지원물자를 준비해가지고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찾아가 그들을 고무해주기도 하였다.모자이크벽화가 정중히 모셔진 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른아침 주변관리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들이 모자이크벽화 주변관리사업을 시작한지 몇달이 지난 어느날 아침이였다.

창문으로 밤새 내려쌓인 눈을 바라보는 김매순노병에게 아들이 다가와 길도 미끄러운데 일없겠는가고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었다.처음 아들의 말을 따를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다음순간 김매순노병은 이렇게 자책하였다.

(길이 좀 험하다고 물러설 생각을 한 내가 무슨 전쟁노병이란 말인가.)

김매순노병은 급히 옷을 찾아입고 집을 나섰다.

그날 저녁 김매순노병은 수첩을 하나 만들기로 작정하였다.그리고 모자이크벽화 주변관리사업정형을 적어놓고 매일매일 스스로 양심의 총화를 하기로 하였다.

리덕순전쟁노병도 적극 지지하며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 수첩을 보면 힘이 될것 같다고 기뻐하였다.

이런 마음이 합쳐져 생겨난 《출근수첩》이였던것이다.

수첩에 새겨진 글줄은 비록 짧아도 거기에는 모자이크벽화주변에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꽃관목들을 심기 위해 먼길을 다녀온 잊을수 없는 나날들과 대소한의 추위와 삼복철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고 관리사업을 위해 걸은 전쟁노병들의 양심의 자욱자욱이 뚜렷이 새겨져있다.

이들의 수첩은 말해주고있다.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충성의 한길을 꿋꿋이 가려는 전승세대의 고결한 인생관이야말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장 고귀한 유산이라는 것을.

영웅전사들의 피묻은 당원증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세대의 자각

며칠전 수안군에 대한 취재길에서 만났던 안성희동무는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는 평범한 여성이였다.하지만 그의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는 지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적으로 전쟁노병들을 존대하고 잘 대우해주어 그들이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참가자라는 긍지감을 가지고 자기의 한생을 빛나게 총화할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오랜 세월 군안의 전쟁노병들에게 친딸의 정을 기울이고있는 안성희동무,

어떻게 되여 그런 좋은 일을 할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조국을 위해 피흘려 싸운 노병동지들을 잘 돌봐주는것은 우리 세대의 응당한 본분이 아닙니까.》

알고보니 그의 아버지도 전쟁노병이였다.

아버지는 늘 딸에게 가열한 조국해방전쟁시기 한치의 땅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싸운 인민군용사들의 위훈에 대하여 이야기했다.그것은 안성희동무에게 조국의 귀중함을 가슴깊이 새겨주었으며 전쟁노병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간직하게 하였다.그는 노병의 딸답게 전쟁노병들을 위한 일의 앞장에 섰다.해마다 전승절이면 아버지의 심중을 헤아려 마을의 노병들을 집으로 청하여 명절을 함께 쇠도록 하였고 노병들의 건강을 위해 한밤을 지새우며 정성껏 보약을 만들기도 하였다.

몇해전 7월 그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제4차 전국노병대회에서 축하연설을 하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전쟁노병들을 영웅조선의 강대성과 승리의 역사를 체현한 증견자로, 위대한 수령들의 존함과 함께 불리우는 시대를 대표하는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높이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

그날 그는 전쟁노병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를 깊이 느끼게 되였다.

우리 당이 아끼고 사랑하는 전쟁노병들을 잘 돌봐주고 조국에 보탬을 주는 일을 많이 찾아하여야 한다.

이런 자각을 안고 그는 전쟁노병들에게 진정을 다하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주체의 최고성지로 훌륭히 꾸리기 위한 사업과 군에 모셔진 수령님들의 영상작품을 더 밝고 정중히 모시기 위한 사업에도 충성의 마음을 바치였다.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그의 순결한 애국의 마음은 혁명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더욱 훌륭히 꾸리기 위한 사업에서도 높이 발휘되였다.

그 나날 그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감사를 받아안는 영광도 지니였다.

당과 수령께 충성다한 전세대들을 적극 도와주고 그들의 넋을 꿋꿋이 이어가는것을 본분으로, 의리로 여기고 애국의 한길, 보답의 한길을 억세게 걷고있는 사람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이런 미더운 사람들이 있어 우리 혁명의 전진이 어제도 오늘도 그토록 줄기찬 것이다.

친혈육의 정을 안고

종업원명단에 오른 노병의 이름

얼마전 남포시 와우도구역 돈의동에 살고있는 신세택전쟁노병의 집에 사람들이 찾아왔다.

반겨맞아주는 노병을 정답게 바라보며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소장 한영식동무가 말하였다.

《아버님이 노병대회에 참가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이렇게 왔습니다.》

그들이 찾아올적마다 늘 그러했지만 노병의 마음은 후더워올랐다.

초급당위원장이 하는 말은 그를 더욱 감동시키였다.

《자기 종업원이 큰 대회에 참가하는데 가만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이들이 나를 종업원으로 등록했단 말인가.

노병은 그 사연을 다는 알수 없었다.

더우기 종업원명단에 그만이 아니라 여러명의 영예군인들의 이름도 나란히 올라있다는것을.

지난 시기부터 이 단위의 종업원들은 저마끔 전쟁노병들과 영예군인들의 생활을 진심으로 돌보아주고있었다.

일군들은 이 아름다운 소행들을 귀중히 여기고 전쟁노병들과 영예군인들을 종업원명단에 올리기로 토론하였다.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깊은 관심속에 종업원명단에는 전쟁노병들과 영예군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또박또박 적히게 되였다.

집단의 힘과 정성이 높이 발휘되는 속에 종업원들의 마음도 합쳐지고 혁명선배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거목의 잎새마냥 나날이 푸르러갔다.

종업원명단에 오른 노병들의 이름, 실로 무심히 대할수 없는 일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전승세대의 위훈을 잊지 않고 온 나라가 떠받들고 내세워주며 보살펴주는 이런 사회, 이런 땅에서 우리가 살고 후대들이 자라나고있는것이다.

고귀한 투쟁정신을 이어가며

전승의 축포가 터져올랐던 그날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전승세대의 고귀한 투쟁정신은 오늘도 꿋꿋이 이어지고있다.

혁명선배들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심을 안고 전쟁노병들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고있는 사람들속에는 원산시 원산동 47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원봉호동무와 그의 안해도 있다.

몇해전 어느날, 한 전쟁노병과의 상봉모임에 참가하였던 원봉호동무는 밤깊도록 잠을 이룰수 없었다.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싸운 전쟁노병들을 생각할수록 자기가 누리는 오늘의 행복한 생활이 새삼스럽게만 여겨졌던것이다.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들인 전쟁노병들을 친혈육의 정으로 돌봐주는것은 새 세대들의 응당한 본분이 아니겠는가.

그들부부는 다음날부터 전쟁노병들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였다.

늘 전쟁노병들의 건강에 관심을 돌리면서 생활에서 애로되는것은 없는가 일일이 묻군 하는 그들은 친자식같았다.

어느해 겨울날 전쟁노병들의 집을 찾은 원봉호동무와 그의 안해가 겨울내의와 보약들을 내놓으며 찬바람을 맞지 않게 건강관리를 잘하라고 당부할 때 노병들은 가슴이 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그뿐이 아니였다.

원봉호동무는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과 어느 한 전쟁노병의 집수리도 번듯하게 해주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렇게 전쟁노병들을 위해 남모르게 바쳐가는 아름다운 인간들이 많아 우리 혁명의 대가 꿋꿋이 이어지고 내 나라는 어디에 가나 생활의 향기가 가득 넘치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까지 당적의무에 충실한 영웅전사들의 위훈

전쟁은 적아간의 군사적힘의 대결인 동시에 사상의 대결, 정신력의 대결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당과 수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사상의 힘, 정치사상적위력으로 제국주의침략자들을 타승하고 조국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쟁승리의 결정적요인은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천만군민의 정치사상적위력입니다.》

전화의 나날 인민군용사들속에서 발휘된 당과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영웅적희생정신은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사상정신적힘이였다.

전승사의 갈피에는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에 충직했던 조선노동당원들의 영웅적인 최후가 역력히 기록되여있다.

강호영영웅과 한계렬영웅도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참된 조선노동당원들이였다.

강호영영웅은 중대의 당세포위원장이였다.원쑤들과의 전투에서 두팔과 두다리에 심한 중상을 입은 그는 최후를 앞두고 당세포부위원장을 찾았다.

심한 출혈로 의식이 가물가물한 속에서도 그는 당세포부위원장에게 당세포위원장수첩과 당문건을 넘겨주고 전투가 끝나면 입당전교양을 주고있던 여러명의 군인들에 대한 입당문제를 부대당조직에 제기해줄것을 부탁하였다.그리고는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노동당 만세!》를 웨친 다음 마지막수류탄을 입에 물고 적들속에 몸을 던져 장렬한 최후를 마치였다.

한치의 땅도 적에게 내여주지 말데 대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받들어 나의 고지운동의 봉화를 추켜든 한계렬영웅은 가열한 전투의 나날을 거쳐 소대장으로 성장하였다.

전투가 계속되던 어느날 심한 부상을 입은 한계렬소대장은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얼마후 정신을 차린 그는 자기를 둘러싼 전우들속에서 정치부중대장을 찾았다.

그리고는 소대의 한 전사가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부상당하여 후송되였다고, 후송되기 전에 소대장인 자기에게 조선노동당에 받아줄것을 청원하였다고 하면서 그의 절절한 소원을 이루게 해줄것을 정치부중대장에게 부탁하였다.

최후의 순간에 인간의 참모습이 비낀다.

당과 수령을 위하여 용감히 싸우다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순간까지 당원의 본분을 다한 영웅들, 최후의 순간에 전우들의 정치적생명부터 생각한 이들이야말로 조선노동당의 참된 아들들이였다.

이들이 포연이 자욱한 전장에서 눈을 감기 전에 보증한 전우들과 인민군용사들은 이들처럼 용감하고 이들처럼 대담하며 이들처럼 완강하게 싸울것을 맹세하였고 가열한 전투마다에서 당과 수령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며 무비의 용맹을 떨치였다.

당과 수령의 사상으로 무장하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원의 본분을 다한 이런 정신력의 강자들이 1950년대에 《무기만능론》을 떠벌이며 오만하게 달려들었던 원쑤들을 쳐부시고 위대한 전승의 신화를 창조하였다.

전세대 당원들처럼 살며 일해나가도록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상교양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실효성있게 하여야 합니다.》

룡천군당위원회에서 자기 고장에 깃들어있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영도업적으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튼튼히 무장시키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있다.

룡천군은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 하장리(당시)를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 당세포총회를 지도해주신 뜻깊은 사적이 깃들어있는 장산리혁명사적지를 비롯하여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영도업적을 전하는 사적지들이 자리잡고있는 영광의 고장이다.

주체41(1952)년 6월 20일 밤 포연탄우를 헤치시며 장산땅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촌당원들앞에 나선 첫째가는 전투적과업은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여 전선에 보내주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전시식량증산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시였다.

그후 또다시 장산땅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시기 이곳에 오셨던 일을 회고하시면서 당원들이 어려운 때에도 회의에 와서 풍금도 타고 노래도 하고 아주 락천적이였다고, 그때 자신께서도 여기서 큰 힘을 얻으셨다고 감회깊이 교시하시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도업적이 깃들어있는 혁명사적지들을 위대성교양의 거점답게 훌륭히 꾸리고 군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 영광의 땅에서 일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고있다.

혁명사적자료들과 혁명사적물들을 전시하는데서 조형화, 예술화를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며 혁명사적지를 역사주의원칙에서 원상그대로 꾸리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이 사업을 힘있게 내밀었다.장산리혁명사적지를 비롯한 여러 혁명사적지들이 보다 훌륭히 꾸려짐으로써 이곳을 찾는 사람들마다 룡천군에 깃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영도업적을 더욱 뜨겁게 새겨안을수 있게 되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혁명사적지들을 꾸리는데 그치지 않고 그를 통한 위대성교양을 정상적으로 일관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짜고들고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지지도기념일과 국가적명절들을 비롯한 중요계기마다 혁명사적지들에 대한 참관사업을 의의있게 조직함으로써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절세위인들의 위대성과 불멸의 업적을 더욱 깊이 체득하도록 하고있다.일군들이 들끓는 포전들에 달려나가 농장원들과 같이 일도 하고 《밭갈이노래》도 불러주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받들고 전시식량증산투쟁에 앞장섰던 전세대 당원들의 고귀한 투쟁정신을 대중의 심장마다에 깊이 심어주어 그들이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선참호를 지켜선 전초병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도록 적극 떠밀어주고있다.

군당위원회의 참신한 사상교양사업은 당창건 75돐을 높은 노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군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

노병의 아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취재길에서 알게 된 한 영예군인의 딸에게서 들은 아름다운 생활의 한 토막이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노병동지들을 사회적으로 적극 내세우고 우대하며 생활에서 아무런 불편도 없도록 진정을 다하여 돌보아주는 기풍이 온 나라에 차넘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 3월 어느날이였다.

한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해도 아직 해질녘에는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다.그러나 라진지구 동명동의 거리로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배순란의 이마에는 깨알같은 땀방울들이 쉴새없이 맺히였다.몇걸음 못 가서 옮겨쥐군 하는 손짐의 무게때문만도 아니였다.

(광복삼촌이 자리에 눕다니.전화로 수술이 잘되였다고 흔연한 목소리로 말하던것이 불과 며칠전인데…)

소리없이 거리에 내려덮이는 저녁어스름처럼 순란의 마음도 무거웠다.

그날 자기가 친삼촌처럼 따르는 라진지구인민보안부(당시) 지도원 리광복이 몸져누웠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던것이다.

얼마나 뜨거운 정으로 맺어진 인연이던가.

걸음을 재촉하는 그의 뇌리에는 리광복을 처음 만나던 때의 일이 영화의 장면처럼 생생히 떠올랐다.

* *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의 어느날이였다.

순란의 집으로 30대 중엽의 한 청년이 찾아왔다.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라선시인민보안서(당시)에서 근무하는 리광복이였다.

영예군인인 아버지를 돌봐드리겠다고 숱한 사람들이 찾아오군 했지만 이 젊은 인민보안원은 그날 배성수노인은 물론 어린 순란에게도 유달리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

한것은 그의 첫인사가 참 별스러웠기때문이였다.

《아버님, 남들은 도움을 드리러 오지만 전 수고를 끼치자고 왔습니다.이제부터 제 집처럼 아무때나 찾아와 뵙겠으니 그저 올적마다 아버님의 잊지 못할 전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가지씩 들려주십시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은 순란이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빨리 깊어졌다.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광복삼촌을 제일 반가와했다.근무로 바쁜 속에서도 짬만 있으면 집에 들려 아버지의 건강을 념려해주고 어떤 날에는 안해와 함께 찾아와 가정생활의 구석구석을 세심히 돌봐주는 그때문만이 아니였다.

리광복이 집에 오면 아버지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판을 펴나갔다.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빛이라고는 전혀 없었다.오히려 두눈에서는 화선병사시절의 열정이 불꽃처럼 번쩍이였고 불편한 몸에도 힘이 솟아 넘치는듯싶었다.때없이 제기되는 급한 일로 하여 리광복이 못 오는 날이면 밤늦도록 못내 허전해하였다.아마도 제대병사의 가슴속에 고이 간직된 추억의 세계속에서 아버지와 리광복은 세대의 격차를 뛰여넘어 하나의 유대로 이어진것만 같았다.

그 나날에 배순란도 리광복을 친삼촌처럼 따르게 되였고 군사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가슴에 깊이 묻어두었던 처녀의 고민도 터놓게 되였다.

당시 순란은 한 영예군인청년에게로 정이 쏠리고있었다.조국을 위해 한몸 서슴없이 내댄 참되고 돋보이는 청년, 인간적으로도 웅심깊고 다감하여 저도모르게 마음끌리는 총각이였다.

그런데 이 문제를 스스럼없이 터놓았을 때 그는 리광복에게서 예상밖의 대답을 받게 되였다.

《사랑은 어디까지나 본인들사이의 문제다.난 아무 도움도 줄수 없구나.다만 말해줄수 있는건 너의 결심속에 자기를 희생한다는 생각이 단 한쪼각이라도 있다면 그건 너의 아버지에게도 또 그 청년에게도 죄되는 일이란거다.》

눈물이 나도록 섭섭했다.그러나 웬일인지 《희생》이라는 그 한마디만은 처녀의 가슴을 창끝처럼 파고들었다.

며칠후 퇴근길에서 순란은 자기를 향하여 마주 걸어오는 리광복을 먼발치에서 띄여보게 되였다.

(광복삼촌이 이제 어깨가 축 처진 나를 불러세우고 무슨 말인가 해줄수 있어.)

그러기를 은근히 바라면서도 그냥 스쳐지나려고 입술을 옥물고있는 찰나였다.

놀랍게도 광복은 순란에게 피뜩 한번 눈길을 주어 알은체를 하고는 곧추 지나쳐 뒤에서 걸어오던 쉰고개의 한 길손에게로 다가서는것이였다.방금전 순란이 무심히 따라앞섰던, 한손은 배허벅에 얹고 다른 손에는 크지는 않으나 좀 묵직해보이는 짐을 든채 별스럽게 힘들게 걷던 사람이였다.

《어디 불편하신게 아닙니까?》

부지중 돌아보니 그 길손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고맙습니다, 보안원동무.우리 농장유치원 꾸리는데 쓸 외장재를 좀 얻자고 떠난 길인데 웬일인지 좀전부터 배가…》하면서도 어줍은 웃음을 짓느라 그의 얼굴은 몹시 이그러지고있었다.

《어서 차에 오르십시오.》…

그날 그 농장원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로 급성충수염수술을 받았다.조금만 더 지체했더라면 위험했을 상황이였다고 한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딸에게 어머니는 말하였다.

《그 사람 인간됨으로 봐서 그런 일이 아마 처음이 아닐거다.내 지내봐서 알지.그는 조국과 인민을 위해서는 피를 바치고 전우들과는 생사를 같이하던 전승세대들처럼 살려고 애쓰는 젊은이거던.…》

그때로부터 여러달이 지나 영예군인청년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던 날, 리광복과 그의 안해가 주동이 되여 성의껏 차려준 결혼상앞에 앉아 만사람의 축복을 받던 때에야 순란은 비로소 리광복이 이날을 위해 남모르는 밤길을 몇번이나 걸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우리 보안원이 또 다 맡아나섰구만.》

마을사람들, 함께 일하는 동무들, 시일군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그 자리에서야 순란은 리광복이 자기 가정만이 아니라 김경애할머니를 비롯한 7명의 전쟁노병들, 지구안의 10여명 영예군인들과도 혈육의 정을 맺고 지성을 바쳐가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이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여러해나 된다.그러나 눈물속에 아버지의 마지막길을 바래워주던 광복삼촌의 모습만은 지금도 눈앞에 삼삼했다.

(빨리 가보자.늘 남을 위해주느라 제몸을 돌보지 않던 삼촌인데.)

꼬리를 물고 갈마드는 하많은 추억을 애써 물리치며 순란은 다시금 걸음을 재촉했다.

어느덧 순란이 리광복이 사는 아빠트앞에 도착했을 때였다.

서둘러 리광복의 집에 들어서니 여러 사람들이 와있었다.

《정말 미안해요, 수고스럽게 이런 걸음을 시켜서.》

동여맹위원장사업을 맡아 남편 못지 않게 드바쁜 리광복의 안해 안혜경여성이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반가움을 금치 못해하며 순란의 손을 잡아 방안으로 이끌었다.

워낙 사람됨이 그러해서인지 리광복은 불편한 몸이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앉아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순란이, 바쁜데 뭘 이렇게 찾아오니.어서 여기 와 앉아라.》

반기는 리광복의 목소리와 함께 10여명의 눈길이 한순간에 순란에게로 쏠리였다.알고보니 그들도 다 자기처럼 리광복과 잊을수 없는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이였다.

전쟁노병의 자식들, 영예군인의 안해들, 언제인가 병원으로 실려갔던 그 농장원, 이 집 주인내외가 친부모가 되여 결혼상을 차려준 신혼부부, 안화동의 인민반장아주머니와 꼬마친구들…

순란은 가슴속에서 치밀어오르는 뜨거운것을 애써 삼키느라 한동안 문안의 말마디도 고르지 못하고 앉아있었다.그러던중 아이들이 좌중에서 튕기듯 일어서더니 방안의 한쪽벽에 걸려있는 색날은 사진앞으로 뽀르르 뛰여가는것이였다.거기에는 따발총을 쥔 전쟁노병의 사진과 함께 이 집 아들의 조선인민군입대증이 걸려있었다.

《야 따발총! 큰아버지, 나도 이제 크면 인민군대가 돼서 이런 따발총 메고 사진찍을래요.》

키가 자라지 않아 턱을 잔뜩 쳐들고 사진을 바라보면서도 가슴에 총을 멘 시늉을 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모두가 웃음속에 바라보았다.

허나 순란은 남들과 같이 웃을수가 없었다.

(저 사진속의 병사가 광복삼촌의 아버지가 아닐가.모색도 비슷하고.그러면 광복삼촌도 노병의 아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순란의 가슴은 놀라움으로 하여 울렁이였다.

《혹시 저 사진이…》

《그래요, 우리 시아버님이예요.근위사단의 옛 분대장.헌데 낙동강전투에서 그만 적들의 기총탄에 심한 부상을… 그래서 우리 시아버님은 아들5형제에게 다 군복을 입혀 조국보위초소에 세웠다질 않아요.》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던 리광복의 안해 안혜경은 어느새 달라지는 순란의 낯색을 띄여보고는 말을 멈추었다.그리고는 그의 손에 도마도를 들려주며 잠시 동안을 두었다가 이렇게 계속하였다.

《순란이, 우린 다 한형제야.우리 애아버지도 노병의 아들, 순란이는 영예군인의 딸이며 영예군인의 안해 그리고 난 노병의 며느리… 이렇게 모두 한가정이지.》

그때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자기가 어떻게 리광복의 집을 나섰는지 배순란은 의식하지 못하였다.

허나 《노병의 아들》, 이 한마디만은 그의 귀전에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고 메아리가 되여 이렇게 흉벽을 쿵쿵 울려주었다.

리광복이 어떻게 되여 자기 아버지와 끊을수 없는 인연을 맺었던가를 또 자기만이 아닌 이 거리의 사람들 누구에게나 왜 그토록 친혈육의 정을 기울여왔던가를…

아버지가 리광복을 두고 늘 말했듯이 결코 남달리 후더분한 인정미를 지닌 사람이여서만이 아니였다.

그에게는 바로 노병들모두가 자기의 친아버지였던것이다.조국과 인민을 위해서라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치는 그 숭고한 정신을 체현한 귀중한 혁명선배들이였던것이다.

* *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내일이 있을수 없다.

노병들이 지녔던 조국과 인민에 대한 불굴의 희생정신을 그대로 이어나갈것을 바라는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인생의 자욱자욱을 뜨거운 정과 고결한 헌신으로 이어가는 리광복동무와 같은 이런 참된 계승자들이 많아 이 땅에는 승리의 역사가 대를 이어 꿋꿋이 흐르고있는 것이다.

전쟁노병들을 존대하는 고상한 미풍

10여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상농광산 초급직맹위원회의 일군들이 상농노동자구에 사는 최용렬전쟁노병의 가정을 성심성의로 잘 돌봐주고있다.

그들이 전쟁노병과 인연을 맺은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이다.그때부터 그들은 명절날과 휴식일은 물론 때없이 찾아가 노병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세심히 알아보고 친자식의 심정으로 돌봐주군 하였다.

노병이 앓고있을 때에는 먼곳에까지 가서 귀한 보약재를 구해다가 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이바지하였으며 노인내외가 한겨울에도 뜨뜻한 방에서 불편없이 지낼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들은 노병이 생일을 맞을 때면 성의껏 물자들을 마련해가지고 찾아가 축하해주며 그가 건강한 몸으로 여생을 즐겁게 보내도록 진정을 기울이였다.

일군들의 뜨거운 지성을 대할 때마다 노병과 그의 가족은 전쟁노병들을 우대하고 적극 내세워주는 당의 크나큰 사랑을 언제나 잊지 않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갈 결의를 가다듬군 한다.

우리 친딸

전쟁노병들을 존대하고 그들의 생활을 성심성의로 도와주고있는 사람들속에는 청진시 부윤구역의약품관리소 소장 박금순동무도 있다.

박금순동무는 맡은 일로 바쁜 속에서도 임창렬노병을 비롯한 구역안의 전쟁노병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다.그는 명절날, 기념일들을 비롯한 뜻깊은 날들에 구역안의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빠짐없이 찾아 전시가요도 불러주며 그들이 건강한 몸으로 언제나 락천적으로 생활하도록 진정을 기울이였다.

언제인가는 전쟁노병들의 건강에 좋은 약재를 구하기 위하여 먼길도 주저없이 다녀오고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며 캐낸 약초로 밤을 지새우며 보약을 만들어 노병들에게 보내주기도 하였다.

친자식의 심정으로 자기들의 건강문제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관심해주며 따뜻이 보살펴주는 박금순동무를 두고 전쟁노병들은 우리 딸이라고 정담아 부르고있다.

친자식의 심정으로

얼마전 전승절을 앞두고 강계시 북문기술고급중학교 교원 리봉길동무가 강계시 동문동 8인민반에 살고있는 임석철전쟁노병의 집을 찾았다.

지성어린 물자를 안겨주며 그는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가, 건강은 어떤가고 다정히 물었다.

노병은 머리를 저으며 그를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았다.그가 처음 노병의 집문턱을 넘어선것은 지금으로부터 몇해전 어느날이였다.

그날 그는 《이제부터 저도 노병동지의 자식입니다.》라고 하며 노병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었다.

그때부터 그는 세간난 자식이 부모의 집을 찾듯 자주 노병을 찾아가 건강상태며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썼다.

스승의 이런 소행은 그대로 제자들의 눈동자에 비껴 그가 담임한 학급학생들도 노병의 집에 찾아와 노래도 불러주고 전투위훈담도 들으며 전쟁노병들의 숭고한 넋을 이어갈 결의를 다지였다.

나는 병사, 나는 승리자

우리의 전쟁노병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어이하여 그들의 모습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나는것이며 그들의 위훈의 자욱은 대를 이어 후대들의 가슴속에 깊이 남는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모란봉구역 개선동 68인민반에서 사는 인민기자인 오영환전쟁노병의 생활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조국방위전과 거창한 사회주의건설대전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우고 후대들에게 훌륭한 사상정신적재부를 넘겨주는 전쟁노병들을 혁명선배로 모시고있는것은 우리의 커다란 자랑으로, 힘으로 됩니다.》

아흔을 가까이하고있는 노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더우기 놀라운것은 젊음에 넘친 그의 남다른 정열이였다.

연로보장을 받은 이후 그는 장편소설 《포연삼천리》를 비롯한 4건의 도서를 내놓았고 또다시 새 도서집필에 열중하고있었다.

끝없이 사색의 필봉을 달리며 인생의 청춘기에나 황혼기에나 한모습으로 사는 노병작가, 그의 가슴속에는 과연 무엇이 간직되여있는것인가.

《저는 토성랑의 빈민촌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여났습니다.아버지는 제가 2살때 인력거를 끌다가 거리에서 피를 토하고 숨졌지요.나라없던 그 세월에 아버지까지 잃고보니 정말 살아갈 길이 막막합디다.》

노병의 추억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어머니는 삯빨래, 삯바느질로 쉴새없었지만 그들 5남매에게 차례지는것은 굶주림과 추위뿐이였다.

그는 7살부터 소년노동을 시작하였다.동지섣달에도 그의 작은 몸엔 걸칠 누데기조차 변변한것이 없었다.맨발로 걷다 너무도 발이 시려 엄마를 부르며 울기를 그 몇번, 하지만 낳아준 어머니도 그의 설음을 가셔줄수 없었다.

그 불쌍했던 소년에게 희망과 웃음을 준것은 해방의 새봄이였다.새 조선은 공부하고싶어하던 그의 소원을 풀어주었다.학생이 되여 2년만에 그는 나라의 은덕으로 일떠선 어느 한 학생휴양소에 가게 되였다.

하얀 등산모를 쓰고 등산배낭을 메고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조국산천을 눈에 익히게 된 소년의 가슴은 얼마나 흥분으로 높뛰였던가.

그날 그는 잠을 잘수가 없었다.휴양소를 감돌아흐르는 시내물소리가 꿈같은 휴양생활로 벅차오른 어제날 토성랑소년에게 그 무엇인가를 끝없이 속삭이는것만 같았다.그것은 그대로 《시내물》이라는 동시가 되였다.

그 시가 바로 자기 일생의 첫 작품이 되였다고 하면서 노병은 말하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토성랑거지였던 저에게 시를 주신것입니다.》

시는 준엄한 전화의 나날 그에게 있어서 총과 함께 또 하나의 무기였다.

싸움터마다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시는 병사들을 승리에로 불러일으키는 나팔소리였고 돌격전의 선두에 나붓기는 공화국기발이였다.

전후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속에 작가가 된 그는 오래동안 문예출판사(당시)에서 부장으로 사업하면서 문단을 빛내이는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냈으며 추억에 남는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그 나날에 그는 인민기자가 되였다.

오늘도 인민들속에서 널리 애송되는 그의 서정시 《나의 고백》을 읽어보느라면 생각이 깊어진다.

정든 사람이 인민이고

마음붙인 고장들이 조국일진대

너 거기에 남긴것 무엇이고

너 그들에게 바친것 무엇인가

이 시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애국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은 이 땅의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그 시의 구절구절에 매일, 매 시각 자신의 양심을 비추어보며 산 사람은 오영환노병 그자신이였다.

연로보장을 받았을 때 그에게는 벌써 새 일감이 있었다. 참된 노병인 그의 마음속에 부양이란 있을수 없었다.

그는 전쟁시기의 귀중한 체험을 담아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전쟁노병들은 불타는 전호가에서 최고사령부를 그리며 혁명가를 부르던 그때처럼 노쇠를 모르는 열정과 기백으로 당과 조국을 받들며 후대들에게 백옥같은 충정의 일편단심과 죽어도 버리지 않는 혁명신념, 불굴의 조국수호정신을 피줄기로 넘겨주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말씀을 받들어 그는 연이어 장편실화문학을 내놓았다.

위대한 영장의 품속에선 누구나 승리자로 산다는 진리를 페부로 절감한 전쟁노병이였기에 영원히 병사로 살려는 그의 신념은 변함없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를 받들어 내 생명의 마지막숨결까지 깡그리 바쳐 조국과 후대들앞에 떳떳이 살겠습니다.》

그가 유달리 애착을 가진다는 서정시 《나는 병사, 나는 승리자》는 오영환노병과 혁명전우가 되여 한전호에서 함께 싸운 그의 안해인 최납일노병의 꼭같은 마음을 담은 한생의 총화이기도 하다.

부부가 함께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가한다는 그 긍지와 영예는 또 얼마나 값높은것인가.

그 고귀한 삶에 경의를 드리며 우리는 서정시 《나의 고백》의 한 구절을 다시 새겨보았다.

살아라 살아라 네 모습에

너를 낳은 어머니모색이 남아있듯이

어머니조국의 불멸할 모습속에

네 사랑 영원히 살아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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