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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9: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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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부동의 북미대결전

강약부동의 북미대결전


강약부동(强弱不同). 이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 사회적존재의 역사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싸움이 일어났다. 가족의 연장선에서 더불어 살았던 원시공동체시절을 넘어 잉여를 생산하는 순간부터 다른종족을 노예로 만드는 역사가 시작되고 그게 중세·근대를 넘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의 인류역사는 곧 전쟁의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가 반드시 고급한 공동체시절로 나아가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인류의 전쟁사는 곧 힘과 힘의 대결. 강자와 약자는 같지않으니 강자가 이기는건 필연이다. 그래서 어떤 민족이든 이 힘을 키워 스스로를 보위하고 나아가 다른민족을 제압하려 했다. 이 힘이 약하면 전쟁에서 패해 망국노가 됐고 그 신세는 상가집개만도 못했다. 조선이 일제에 먹힌 후 성노예로 20만, 징병·징용으로 840만이 끌려간 일이 그 대표적사례. 이성계·정도전이 개국했을때의 정신·포부를 살려나갔다면 절대로 벌어지지않았을일인데, 그렇게 안됐다. 그 피의 교훈을 절대 잊지말아야 한다. 

전쟁은 머리와 머리의 대결이기도 하다. 원균의 칠천량참패에 비한 이순신의 명량대첩은 정신력과 지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늘 통쾌한 역전드라마가 되지만 이는 약자들의 희망사항일뿐. 역시 싸움은 힘과 힘의 대결이 기본이다. 힘이 세면 기본적으로, 열에 아홉은 이긴다. 힘이 약한데도 이길수 있는건 열에 하나다. 때론 백에 하나다. 하여 훌륭한 리더라면 평소 무엇보다도 힘을 키운다. 큰힘은 하루아침에 키워지지않는다. 천일양병일일용병(千日養兵一日用兵), 일일용병하기 위한 양병엔 천일의 공이 들어간다. 

북의 힘. 북이 가진 최첨단핵무력과 특수재래전력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다. 선대최고리더들이 나라의 인재들과 당원들·군인들·인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1945년부터만 해도 70여년간 피땀으로 키워온 자력갱생·간고분투·계속혁신의 산물이다. 이 힘과 머리, 무력과 지략의 계승발전에서 가속이 붙으며 비약을 거듭하고 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강장(强將)밑에 약졸(弱卒) 없다고 강군·강국을 건설하는데서 결정적인건 리더의 역할이다. 오늘 북이 미제국주의를 상대로 첨단핵전이냐 평화협정이냐를 최후강박하고 있으니 누가 강자이고 누가 약자인가. 북미대결전이야말로 강약부동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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