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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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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악폐의 상징 이철성을 파면해야

지난 13일 김부겸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한 이철성경찰청장·강인철중앙경찰학교장(전광주청장과장급이상 간부 80여명이 모여 SNS논란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근혜정권퇴진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작년 11월 광주지방경찰청이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민주화의 성지. 광주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했는데 이경찰청장이 강전광주청장에게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며 발언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게시물은 다음날 삭제됐고 강전광주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1차장으로 인사발령됐다.

 

대국민사과에서 김장관은 <국민앞에 엎드려 사죄드린다><이번 문제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이 지휘권행사를 고민하다가 경찰에게 다시 한번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찰청장은 <경찰조직책임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저를 포함한 지휘부 모두가 심기일전해 국민안전을 지키는 본연 직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중앙경찰학교장은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낙연국무총리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간부회의에서 <갈등봉합만으로는 안되고 진실규명과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찰청장은 파도파도 악폐만 나온다. 2008년 영등포경찰서장시절에는 KBS공영방송사수촛불집회를 하던 언론노조위원장 등 24명을 연행했고 급기야 공영방송사에 경찰병력을 투입하며 이명박정권의 언론장악시나리오에 일조했다. 박근혜정권시절 경찰청장으로 내정되면서 음주운전경력·논문표절의혹이 나왔다. 녹색당은 이경찰청장이 월 1000만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박근혜퇴진촛불집회때마다 3만원대 최고급양념갈비도시락을 즐겨 주문했다며 경찰청장업무추진비를 공개했다. 지금도 악폐경찰은 광화문농성장을 강제철거하고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의 미대사관앞평화시위를 폭력적으로 이격조치하고 있다.

 

경찰악폐의 대명사인 이철성은 즉각적인 파면대상이다. 취임 당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말은 허울뿐이었다. 출세를 위해 권력남용·민중탄압을 일삼고 혈세를 탕진하고 세도를 부리는 악폐인사가 여전히 경찰청장 자리에 앉아있다니 정말 놀랍다. 이철성의 파면은 경찰악폐청산의 시금석이다. 이철성은 청장자리에 앉아 계속 물위를 야기시킬 것이며 민권을 유린할 것이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을 우선 개혁하겠다면서 경찰악폐를 방임하고 비호한다면 문재인정부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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