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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5: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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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와 함께 미군 아웃!

26일 미남양국은 사드를 도둑배치했다. 성주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뜻대로 되지 않자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며 한밤중에 사드배치를 강행했다. 사드장비반입을 사활적으로 저지하던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드장비를 운송하던 미군은 주민들의 절규를 비웃으며 기념촬영했고 이 영상이 공개돼 더 큰 의분을 자아내고 있다. 외교마찰을 야기하고 불매운동·여행보이콧으로 경제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며 나아가 동북아정세를 급랭시킨 사드는 이처럼 무도하고 불법적으로 성주땅에 자리잡았다. 박근혜의 유산인 황교안·김관진·한민구·윤병세내각의 사대매국행위에 대한 규탄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사드도둑배치로 인한 민중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트럼프 미대통령이 망발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2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남코리아가 사드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그 비용을 10억달러(약 1조130억원)로 밝혔다. 사드배치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이 사드를 배치한 후 비용을 남코리아에 전가할 거라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불평등한 SOFA협정을 활용했다. 비근한 예로 자신들의 요구에 따라 평택으로 기지를 이전하면서도 남코리아정부에 막대한 기지이전비용을 전가시켰다.

사드도둑배치에 대해 각 당과 대선주자들은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는 기습배치에 유감을 표하면서 권한을 다음정부로 넘겨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사드배치를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못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후보는 안보와 국론안정을 근거로 들며 잘된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들이 일시적으로 분당됐지만 결국 하나의 사대매국정당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안철수후보는 국민의당당론과 다른 입장을 보여왔는데 이번 배치에 대해서도 절차문제만 제기하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주요대선주자들 중에는 오직 정의당 심상정후보만이 사드반대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수복지당은 논평을 통해 <사드를 도둑배치해 놓고 그 다음날 청구서를 내미는 뻔뻔스러움이 가증스러울 뿐>이라며 <우리에게 이익은 없고 손해만 끼치는 사드는 필요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트럼프는 말만 하지 말고, 하루빨리 사드를 가져가고 미군도 데려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드도둑배치를 규탄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드배치저지투쟁이 성주뿐 아니라 경향각지로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미남FTA까지 걸고들며 남코리아경제에 엄청난 손실을 안겨준 불공정협정을 더 불공정하게 개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군대를 주둔시켜놓고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르면서도 꼬박꼬박 주둔비를 받아가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무기를 들여와 무기장사를 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본질이다. 미국이 생떼를 쓸수록 이땅 민심을 각성시키며 미군이 떠날 날만을 앞당길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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