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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5: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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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하수인 황교안내각 즉각 총사퇴해야

황교안이 1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대선불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나선 황교안은 대통령선거일을 5월9일로 지정했고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불출마를 확인했다. 이는 박근혜파면 5일만에 내린 결정으로 당선가능성 없다는 것을 안 황교안이 뒤늦게 출마를 포기한 것이다. 이는 반기문이 당선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출마를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에서는 황교안이 대단한 용단을 내린 것처럼 떠들지만 황교안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었다면 애초 대선후보로 거론될 때 불출마입장을 확인했어야 옳다. 사실상 대선후보행보를 하며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해놓고서 이제 와서 <헌정사상 첫 탄핵에 의한 대통령궐위라는 비상시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한들 믿을 사람은 없다. 민중들은 황교안의 불출마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나아가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대선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한다. 심지어 같은 수구세력인 바른정당이나 늘푸른한국당의 이재오조차 <자유한국당은 대선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교안은 법무부장관시절 통합진보당강제해산 등으로 박근혜에게 인정받아 국무총리자리까지 올랐다. 황교안이야말로 박근혜의 1급부역자이기에 함께 청산돼야 할 대상이다. 황교안의 구속수사를 바라는 민중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이러한 황교안이 탄핵이후 정국을 운영하고 대선까지 관리하는 것을 두고 환수복지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18대대선에서 천문학적인 부정선거를 저지른 자들이기에 민은 더 이상 그들을 믿을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18일로 황교안이 권한대행을 맡은지 100일이 됐다. 100일동안 황교안의 활동은 일본군성노예합의재협상불가·사드배치강행·<북풍>유도·북침전쟁연습·국회출석거부·특검연장거부 등으로 점철됐다. 또 <대통령권한대행국무총리>라는 직책이 새겨진 선물용시계를 제작해 <의전논란>을 일으켰고 고위직인사단행·설특별사면 등으로 대선행보를 벌였던 기간이다. 황교안은 권한대행동안 일관되게 미제와 박근혜를 위해 복무하며 그가 왜 박근혜의 하수인이며 청산대상인지를 증명했다. 황교안의 100일은 황교안내각이 총사퇴해야하는 이유를 증명한 10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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