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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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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냐 항복이냐

전쟁이냐 항복이냐


이게 북이다. 2.23최고사령부중대성명. 제목은 소박하지만 내용은 살벌하다.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보려는자들을 가차없이 징벌해버릴것이다. 태양은 김정은최고리더고 가차없이 징벌한다는건 곧 전쟁이다. 주체도 조평통이나 서남전선군사령부가 아니라 조선인민군최고사령부요, 성격도 담화나 성명이 아니라 중대성명이다. 한마디로 북침의 조짐만 보이면 그냥 그대로 징벌전쟁을 벌여 싹 쓸어버리겠단 뜻이다. 

북은 성명에서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을 언급하며 미핵잠 노스캐롤라이너호입항과 F-22A스텔스전폭기기동과 함께 미특수작전무력들이 남에 들어온걸 가장 엄중하게 보면서,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규정했다. 이는 사실 너무나 당연하다. 북의 핵·전략로케트발사를 차단하기 위해 그 명령권자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며 <참수>니 <족집게식>이니 하는데 최고리더를 태양처럼 떠받드는 북의 군대가 가만있을리 없다. 쌓이고쌓인 분노와 한을 풀겠다는 격동상태가 느껴진다. 

<지금 이시각부터 우리혁명무력이 보유하고있는 강위력한 모든 전략및전술타격수단들은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것이다.>라면서 <1차타격대상은 동족대결의 모략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고 <2차타격대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의 대조선침략기지들과 미국본토>라고 선포했다. <사소한 움직임>만으로도 남<정부>를 타격하겠다니 과연 잠을 제대로 잘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미국땅덩어리를 마음먹은대로 두들겨팰수 있는 세계가 가져본적이 없는 강위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다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가 치면 고스란히 맞아야 하고 들씌우면 그대로 불에 타 없어져야 한다.>고 엄중경고했다.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세계가 가져본적이 없는 강위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다>라고 했다. 간결하기에 더욱 공포스런 성명이다. 더욱이 빈말을 하지않는 북이 아닌가. 이 중대성명에 의해 미와 남이 취할 선택은 둘중 하나일수밖에 없게 됐다. 인류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됐던, 전쟁 아니면 항복!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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