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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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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정부의 소녀상 보복조치 굴종하는 황교안친일내각 사퇴해야

일본아베정부가 부산일본총영사관앞 소녀상설치에 항의해 주남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시켰다. 또 양국간진행중인 통화스와프협상중단, 고위급경제협의연기, 부산영사관직원의 부산시행사 참석보류방침 등을 발표했다. 주남일본대사 본국소환은 남코리아대통령의 첫 독도방문에 반발해 무토 마사토시 당시 대사를 소환한 이후 4년반만이다. 일본 요미우리는 <소녀상설치는 위안부합의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산케이는 <외국공관에 대한 국제법위반이며, 이런 모욕·혐오시설을 세우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사무차관은 워싱턴에서 임성남외교부제1차관을 만나 소녀상설치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조기철거를 요구했다고 한다. 

아베정부의 이같은 반응은 적반하장이다. 심지어 아베는 8일 방송에 출연해 <일본은 성실하게 의무를 수행해 10억엔(103억)을 이미 갹출하고 있다.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 주지 않으면 안된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의 소녀상까지도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베가 소녀상철거에 얼마나 사활적으로 매달리고 있는지 고스란히 증명된 순간이다. 소녀상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넘어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의 전쟁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평화의 상징이다. 그러나 아베정부의 행보는 해가 지날수록 그 반대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 전범국가인 일본의 자위대가 최소한의 방위만 가능하다는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고 재무장의 길을 연 것이 대표적이다. 박근혜와 아베의 <위안부>합의는 미일남3각군사동맹강화와 일본군국주의부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근혜와 황교안은 말 한마디 못하며 굴종하고 있다. 친일매국적인 <위안부>합의와 남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까지 체결한 장본인이 박근혜다. 박근혜는 <위안부>합의와 소녀상철거는 무관하다며 국민들을 기만했다. 또 <위안부합의 이 정도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그 합의를 환영했던 것이 황교안이다. 1965년 박정희의 남일협정과 놀랄만큼 닮은 2015년 박근혜의 남일합의는 황교안내각으로 이어져 반민족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야합을 두고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낯간지러운 <박비어천가>를 불러댄 반기문이 차기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박근혜·황교안 이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한 친일역사청산은 불가능하며 즉각퇴진·즉각사퇴해야 한다.  

아베의 소녀상 보복조치들은 부산소녀상철거미수로 들끓는 민중의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1년째 농성중인 대학생공동행동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규탄하며 <아베정부와 친일정부에 맞서 우리의 생명인 소녀상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소녀상추진위도 <절대 이전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정부를 규탄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근혜퇴진11차범국민행동이 있던 7일 정원스님이 광화문에서 박근혜체포를 요구하며 분신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정원스님은 <위안부>협정에 분개하며 지난해 1월 외교부에 화염병투척을 시도하려고 했었다. 소녀상철거로 20만성노예범죄의 역사를 덮어버리려는 아베정부와 이에 굴종하며 방조하는 박근혜·황교안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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