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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3:27:15

북을 웃기는 THAAD

북을 웃기는 THAAD


THAAD는 황이다. 아무 소용이 없다. 그정도가 아니라 박근혜에겐 죽음이다. 중국과의 외교에 모든걸 걸다시피 하지않았던가. 남의 보수언론들이나 외교관들이 공히 인정하듯이, 박근혜의 대중외교정책은 이걸 도입하는순간 파산이다. 이미 그 조짐으로 남중관계의 파열음이 심각하다. 박근혜가 그간 미반대편에 베팅한걸 다 날려버리고 있다. 

THAAD배치가 왜 어리석은가. 말그대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북남(남북)은 종심거리가 짧아 이런 체계가 철저히 무의미하다. 애써 고고도로 쏠 이유도 없거니와 단숨에 수만발의 방사포를 쏠 준비를 갖춘 북이 아닌가. 오히려 미와 중·러간 분쟁에 휘말려 중·러의 우선타격대상에 들게 된다. 왜 일이 그 배치를 거부하는지 알아야 한다. 

THAAD는 미에게도 그저 군산복합체의 배만 불리울 뿐이다. 이걸로 많이 양보해 북의 ICBM(대륙간탄도탄)을 막는데 일정 효과가 있을순 있다. 하지만 FOBS(위성탄두)나 SLBM(잠수함발탄도탄)엔 완전히 무력하다. 인공위성으로 돌다 터지는 FOBS나 대서양까지 진출해 워싱턴앞바다에서 쏘는걸 어떻게 막는가. 하여 남에 THAAD배치하는건 그 대응조치로서 단1%도 의미가 없다. 

THAAD를 왜 하는가. 군산복합체에 떼돈을 안겨주기 위함도 있지만, 북이 수소탄시험·FOBS발사에 뭔가 대응을 하긴 해야겠는데, 북에 어떤 위협도 주지않는 방법으로서의 의미가 있어서다. 클로즈트랙상에서 북이 쉽게 양해할만한 이른바 <대응책>으로서의 의의가 있는거다. THAAD는 북이 정말로 쉽게 중·러를 계속 견인하게 만들기도 한다. 북이 왜 안웃겠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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