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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21:51:59
<깔맞춤>


상의·하의의 색깔맞춤을 <깔맞춤>이라 부른다. 2.7자 노동신문이 북의 인공위성발사라는 반미군사적공세의 기사옆에 남의 한단체의 반전반미반박투쟁이라는 반미대중적공세의 기사를 배치했는데, 이건 무슨맞춤으로 불러야겠는지. 2.4에 있은 집회에서 발표한 성명과 직후의 행진을 다룬 기사다. 기사제목은 <미군은 북침핵전쟁, 세균전연습 중단하고 이땅을 떠나라, 현<정권>을 퇴진시키자-남조선단체 반미투쟁 전개>다. 21세기민족일보에 실린 보도를 인용한걸로 보이는 이 기사에서 주목되는 대목들을 재인용하면 이렇다. 

<북이 미국과의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남조선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다고 한두번만 밝히지않았지만 미국이 북과의 정전협정과 모든 합의들을 파기하였다고 성명은 폭로하였다. 성명은 원자탄을 사용한것도, 6.25전쟁때 북을 핵으로 공격할것을 검토한것도, 지금 북침핵전쟁연습을 해마다 벌여놓으며 공공연히 핵공격위협을 하는것도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이 미국에 분별없이 추종하며 또다시 지난해의 8월사태를 재연시키려 하고있다고 성명은 규탄하였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기를 없애고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유일한 길은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것뿐이라고 밝혔다. 현<정권>이 어리석게도 미국과 <공조>하며 동족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온민족의 규탄속에 파멸적운명을 피할수 없을것이라고 성명은 경고하였다.>

<집회가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북침핵전쟁, 세균전연습 중단하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살인진압 공안탄압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판을 들고 반미함성을 터치며 <정부>종합청사앞까지 시위행진을 하였다. <정부>종합청사앞에서 단체는 또다시 집회를 가지고 민중의 삶의 터전에서 미군의 탄저균실험과 북침핵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현실을 개탄하였다. 민중의 자주권을 되찾자가자면 철저히 미군이 남조선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단체는 주장하였다. 단체는 탄저균이 들어와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침핵전쟁연습을 해도 권력욕만 추구하며 민중의 생명을 안중에 두지않는 현<정권>은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였다.> 

참, 이 성명을 발표하고 집회·행진을 전개한 단체는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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