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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7:25:30

광명성!

광명성!


왜 광명성인가. 인공위성 광명성4호는 이해된다. 이전까지 광명성1·2·3호기였으니. 헌데 문제는 운반로케트 광명성이다. 1998년은 백두산1호로 부르고 조선이라고 써있다. 2009년엔 은하2호기로 부르고 역시 조선이라고 써있다. 2012년엔 은하3호2호기로 부르고 은하3이라고 써있다. 이번엔 광명성이라고 부르고 광명성이라고 써있다. 

북국가우주개발국보도엔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라고 명시하면서 <태양조선의 최대의 민족적명절인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오는>이라고 하면서 김정일선대최고리더의 생일인 2.16광명성절과 운반로케트명칭과 발사시점이 무관하지않음을 시사했다. 당연히 광명성절직전에 발사한다고 명칭을 이렇게 바꾸진않는다. 뭔가. 

북미대결전의 종착점이 임박해 있다고 읽힌다. 북이 속도와 관련해 평양속도·희천속도·마식령속도 등 개별적명칭에 조선속도라는 일반적명칭의 속도명종결자가 등장했듯이, 광명성은 운반로케트의 종결자로 등장했다고 봐야 한다. 즉, 북미평화협정체결의 대가로 북자체의 운반로케트발사를 중단하겠단 뜻이다. 이는 2000년 10.12북미공동코뮈니케, 본질상 북미평화협정이 합의된후 방북한 울브라이트국무장관에게 김정일선대최고리더가 아리랑공연중 일부카드섹션에서 1998년발사된운반로케트를 형상하자 마지막발사체라고 언급한 내용과 통한다. 러시아정도에서 대리발사케 하겠단 뜻이다. 물론 그외의 자위적목적의 개발은 공식·비공식적으로 용인되고 북은 그 용인여부와 관계없이 갈길을 간다. 

이는 백악관성명에서 나온 <미사일프로그램과 핵프로그램>이란 언급과도 무관하지않아보인다. 미가 북과 대화하는 목적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중단에 있다는 뜻이다. 북이 운반로케트발사를 중단하는 대가로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는식이다. 조선도 아니고 은하도 아닌 전혀 새로운 명칭, 인공위성명과 동일하게까지 하면서 이런 로케트개발을 오래전에 이룩한 선대최고리더를 상징하는 명칭을 쓴 이유다. 보도에서 <앞으로도 주체의 위성들을 더많이 만리대공으로 쏘아올릴것>이라며 로케트가 쑥 빠졌는데 같은 맥락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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