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4:10:51

전략적일관성

전략적일관성

북을 보며 놀라는건 그 일관성이다. 전략과 같은말이다. 이 전략적일관성을 연구해야 북이 보인다. 그래서 북연구자라면 북의 선군혁명론·통일혁명론을 알아야 한다는거다. 북의 전략적목표, 그 달성을 위한 수단·방법을 알기 위한 필수적전제다. 북의 전략론을 모르면서 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건 후안무치한 일이다. 모르면 입 다물고 열심히 배워야 한다. 잘못 말한건 다 열배백배의 후과로 돌아온다. 첨예한 국면일수록 더욱더.
북미대결전 1~3차는 군사적대결전이후 북미·북남관계의 전변이 일어났다. 1차때 카터방북과 김영삼방북합의·북미제네바합의가 있었고, 2차때 페리방북과 북남6.15공동선언·북미10.12공동코뮈니케합의가 있었으며, 3차때 후진타오방북과 북미2.13조치합의·북남10.4선언이 있었다. 4차때는 그런 북미·북남합의가 없었다. 대신 군사적충돌들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북은 2010.11연평도포격전을 인정한다. 이거도 살벌하지만 문제는 비공식이다. 일단 2010.3에 백령도용틀임바위밑에 웅크리고있던 미핵잠을 깨버렸다. 그 후과로 천안함사고가 난건 이제 공개된 비밀이다. 그해 11월엔 LA앞바다에서 SLBM을 발사해 미방송에까지 나오게 했다. 지금도 유투브에 떠있는 전설적인 장면이다. 미앞에 벌벌 떠는 중이 했겠나 러가 했겠나. 이 지구상에 미앞바다에서 SLBM을 발사할수 있는 나라는 하나뿐이다. 그리고 2011.1 미 반덴버그에서 발사된 군사위성이 폭파되고 2011.3 일 후쿠시마원전이 사실상 폭파됐다. 북미·북남간합의가 이뤄지지않아 벌어진 일들이다.
그렇게 해서 국면은 5차로 접어든다. 2012.12.12에 광명성3호2호기를 탑재한 은하3호2호기가 극궤도를 날아 미지상500km에 안착하고 이듬해 2.12에 3차핵시험이 있었다. 그리고 2015.5와 12에 공식적인 SLBM발사시험이 있었다. 그 직후 2016.1.6엔 4차핵시험·수소탄시험이 있었다. 물론 공식이다. 비공식은 진작에 있었다. 은하9호발사를 앞두고있는 이 5차에 1~3차처럼 북미·북남합의가 이뤄질지, 4차처럼 군사적충돌이 벌어질지. 우리만이 아니라 인류의 운명이 평화와 전쟁사이의 기로에 서있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