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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9:04:27

간명하다

간명하다


북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2012.12.12에 시작한 5차북미대결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북의 전략적공세는 처음에 시작하면서 쏜 FOBS(위성핵탄)와 지난해 5.8에 쏜 SLBM(잠수함발핵탄), 이둘은 운반체다. 2013.2.12와 2016.1.6에 한 두번의 핵시험, 이둘은 그 운반체에 실릴 핵탄이다. 이번엔 수소탄이라면서 공공연히 적어도 수소탄이라고 확인시켜줬다. 물론 수소탄을 바탕으로 삼는 super-EMP다. 

상식적으로 봐도 이 액션은 타겟이 각각 위성핵탄은 미본토위에 올리는거고 잠수함발핵탄은 미본토근처서 쏘는거다. 위성핵탄은 북본토에서 언제든 쏠테고 잠수함발핵탄은 미본토근해에서 역시 언제든 쏠거다. 그 언제냐의 최종결심은 북최고리더·최고사령관의 몫이다. 누가 봐도 잠수함발핵탄으로 워싱턴·마이애미정도 날려버린후 미 하는거 봐서 영 아니다싶으면 미본토위 위성핵탄을 터뜨리겠단 뜻이다.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나가사끼에 한걸 왜 북이 못하겠는가.재일동포·일본민중의 원한까지 풀어주고,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 그뿐이겠는가. 미국이 일본에 점령군으로 들어가 통치한거처럼 북이 미본토에 점령군으로 들어가 통치하는거다. 전쟁에 이겼는데 뭘 못하겠는가. 동서고금의 역사는 이런 경우 영토재분할과 천문학적배상으로 마무리됐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다. 

겉으론 2013.3말 당중앙전원회의에서 경제·핵무력건설병진노선을 채택한후 집중적으로 수소탄개발에 들어가고 SLBM발사에 성공한듯 보인다. 물론 수십년전에 이룬 군사력을 마치 지금 이룬것처럼 보이게 하는거다. 히든카드를 보이며 치는 포커가 없듯 갖고있는 군사력을 다 보이는 어리석은 나라도 없다.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보는데, 그렇게 안되면 더센 카드가 나올거다. 너무 자명하지않은가. 북은 늘 이런식이다. 전혀 새삼스럽지않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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