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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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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포럼 성과적으로 끝나

평화통일국제포럼(평화와통일을위한국제포럼)이 코리아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통일경로를 모색하며 성대히 끝났다. 6월14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평화통일국제포럼에서는 14일 전쟁과 분단의 근원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15일 평화·통일과 민중, 16일 평화체제와 통일경로, 17일 평화·통일의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분단을 경험한 베트남, 독일, 키프러스 출신의 발표자들을 비롯해 분단유관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코리아전문가들, 유럽의 평화운동가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외국인참가자들은 6월15일 임진각에서 열린 6.15공동선언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해 코리아의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바라며 6.15공동선언이행과 평화협정체결에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또 반민주악법으로 감옥에 있는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주최의 목요집회에도 참석했다. 

평화통일국제포럼참가자들은 외세의 개입이 분단의 원인을 지적하고 분단은 개별국가의 사안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임을 언급했다. 특히 베트남과 키프러스의 사례를 통해 외국군철수가 평화와 통일의 필수적인 전제임을 밝히고 남코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철수할 것을 강조했다. 코리아반도에서 1973년 파리평화조약과 같은 북미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군이 철수하는 문제는 코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온세계의 평화문제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그 실천으로 6월17일 남코리아의 수도한복판에 있는 용산미군기지와 미국대사관을 찾은 외국인참가자들은 북미평화협정체결과 주남미군철수를 외쳤다. 외국인들을 비롯한 집회참가자들은 <북미평화협정체결! 6.15공동선언이행!> 등의 구호를 들고 미대사관앞에서 세월호광장을 거쳐 정부종합청사앞까지 행진했다.

또 포럼을 통해 참가자들은 코리아의 통일은 외세의 간섭 없이 자주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전문가들은 남과 북은 흡수통일이 아닌 상호간의 체제를 존중하는 평화적인 방법의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북남)수뇌가 만나서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할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프랑스역사학자 모히스 쿠기에흐만은 <코리아의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체제는 연방제이며 연방제로 가기 위해서는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복구돼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한편 평화를 보장하고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남코리아의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남코리아의 민주주의파괴와 인권문제의 현주소를 보고 갔다. 미대사관앞에서 코리아연대가 매일 진행하는 1인시위를 경찰이 탄압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미국반전단체 앤서대변인 데렉 포드는 코리아연대 두여성회원이 평화적인 미대사관진격투쟁을 벌일 때 공권력이 여성들을 성추행을 하며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외국인참가자들은 암투병에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는 김혜영양심수에게 공안당국이 실형2년을 선고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평화·통일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진보활동가를 구속·수감시키는 것에 놀랐다. 그러면서 남코리아에만 있는 국가보안법이 진보운동을 탄압하는 현실을 주목하며 당장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평화통일국제포럼 외국참가자들은 남코리아의 민주주의와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연대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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